전현무, 김성균/ 사진=텐아시아 DB
전현무, 김성균/ 사진=텐아시아 DB
김성균이 가족과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30일 방송된 '전현무계획2'(MBN·채널S 공동 제작)에서는 전현무-곽튜브(곽준빈)가 김성균과 강원도 강릉과 삼척에서 먹트립을 펼쳤다. 이들은 '35년 전통'의 한우 수육+국밥 맛집과 강릉의 '찐' 소갈비 맛집, 삼척의 문어&골뱅이 선술집을 찾았다.

이날 강릉에 도착한 전현무는 "70년 전통 시장에 소머리국밥 골목이 있다고 한다"며 시민들에게 입수한 정보를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은 지난주 '먹친구'인 진서연보다 더 센 분이 온다"고 예고한 뒤, 새로운 '먹친구' 김성균을 만났다. 반가운 인사 후, 전현무는 "소머리국밥 골목에 가서 시민들이 추천하는 맛집을 선택하자"고 말했고, 김성균은 "언제나 해장국은 좋다"며 행복해했다. 곽튜브는 "(김성균 씨를) 실제로 보니 '응답하라 1988' 캐릭터랑 비슷하신 것 같다. 순하시다"며 긴장을 풀었다.

인근 시장에 도착한 세 사람은 시민들이 강력 추천한 35년 전통의 국밥집에서 한우 수육과 국밥을 맛봤다. 그러던 중, 전현무는 김성균과 처음 만났던 영화 '범죄와의 전쟁' 시사회를 언급했다. 김성균은 "그때 제가 신인이었다. 오디션으로 영화에 출연했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해당 영화를 통해 신인상을 휩쓴 김성균을 극찬하면서 "영화 끝나고 스크롤이 올라가는데 전부 일어나서 기립했다. 그런 시사회를 본 적이 없다"고 리스펙을 보냈다.
사진 제공=MBN·채널S '전현무계획2'
사진 제공=MBN·채널S '전현무계획2'
훈훈한 분위기 속, 전현무는 "강원도 하면 해산물을 떠올리는데 고기가 세다. 기가 막힌 곳이 있다"며 다음 행선지로 이들을 안내했다. 길을 가던 중, 김성균은 "가족끼리 강원도 여행을 자주 왔었다"고 훈훈한 가장의 면모를 보였고, 곽튜브는 "자녀들이 아빠 자랑을 많이 하는지"라고 돌발 질문했다. 김성균은 웃으며 "그렇지 않다"고 답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전현무는 "애들이 못 볼 작품들을 많이 했어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아내가 잔인한 역할을 하면 뭐라고 하진 않냐"고 물었는데, 김성균은 "배우 아내들의 공통점이 동시간대에 다른 드라마를 본다는 것"이라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곧 세 사람은 소갈비를 주문했다. 고기가 나오자, 김성균은 곧장 집게를 들었으나 전현무는 그를 마뜩잖게 바라봤다. 이에 김성균은 "육즙, 안 날아간다. 괜찮다"라며 서늘한 눈빛을 보였고, 곽튜브는 "'괜찮다'고 하실 때 좀 무서웠다"며 움찔했다. 전현무는 "연기를 참 잘한다"면서 "사람 좋게 웃다가 슛 들어가면 갑자기 사이코패스가 된다"고 극찬했다. 그러자 곽튜브는 "이번 작품에서도 당연히 살인자시죠?"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균과 헤어진 전현무-곽튜브는 어둑어둑해진 저녁, 삼척의 한 아파트 상가에 도착했다. 이때 전현무는 "오늘의 마지막 메뉴는 문어다. 전형적인 동네 맛집"이라고 한 선술집을 소개했다. 두 사람은 동네 주민들의 사랑방으로 통하는 선술집에서 '피문어&생골뱅이 숙회'를 시켰다. 곽튜브는 문어 다리의 두께에 "크기가 크라켄 수준"이라며 혀를 내둘렀고, 한입 맛본 전현무는 "진짜 부드럽다"며 큼지막하게 잘라 먹었다. 이어 내장까지 깨끗하게 뽑힌 통골뱅이를 맛본 곽튜브는 "진짜 '이런 게 있다고?' 싶은 정도다. 앞으로 강원도는 재료가 신선한 곳으로 기억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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