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플레이 측은 19일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논란으로 인해 오는 31일 예정돼 있던 'YE 내한 콘서트'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동안 진행돼 온 관련 MD 상품 판매도 즉시 중단한다"고 전했다.
쿠팡플레이가 이번 칸예 웨스트의 공연을 취소하게 된 배경에는 최근 발표된 칸예의 신곡에서 비롯됐다. 칸예는 지난 8일(현지시간), 유럽의 제2차 세계대전 전승기념일에 맞춰 디지털 싱글 '하일 히틀러'(Hail Hitler, 히틀러 만세)를 공개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문제가 된 해당 곡에서는 "내 친구들은 다 나치야. 히틀러 만세"라는 가사를 10차례 넘게 반복했으며, 곡 말미에는 아돌프 히틀러가 1935년 연설한 음성을 샘플링해 삽입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미국 유대인 인권단체 시몬비젠탈센터의 짐 버크 대표는 빌보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나치 정권의 패배를 기념하는 날 이 곡을 발표한 것은 명백한 혐오 발언"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칸예는 과거에도 유사한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그는 2022년 한 인터뷰에서 "히틀러를 좋아한다"고 발언하며, 나치 문양 하켄크로이츠와 유대교 상징인 다윗의 별을 합성한 이미지를 공개해 물의를 빚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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