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윤여정은 인터뷰를 통해 큰아들이 동성애자이며 미국 뉴욕에서 동성혼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 큰아들은 2000년 동성애자임을 알렸다'며 "그는 뉴욕이 동성혼을 합법화했을 때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는 여전히 비밀이었기 때문에 온 가족이 뉴욕으로 갔다"며 "한국에 돌아갔을 때 어떤 반응이 있을지 모르겠다. 아마도 그들은 내게 책을 집어던질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마음을 열기를 바라지만 여전히 모르겠다"고도 덧붙였다.
![윤여정→콜드플레이 "세상은 무지개빛"…누가 뭐래도 '퀴어 프렌들리'한 ★들 [TEN피플]](https://img.tenasia.co.kr/photo/202504/BF.40160236.1.jpg)
보컬 크리스 마틴은 과거 공연에서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등 성 소수자를 상징하는 '프라이드'(Pride) 깃발을 얼굴에 덮은 채 'People of the Pride'(피플 오브 더 프라이드)를 부르기도 했다. 이 곡은 "사랑하고 싶은 사람과 자유롭게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LGBTQ+ 퀴어 커뮤니티를 위한 곡으로 받아들여진다.


다만 이 주제는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다.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사회 전반의 분위기는 개방적으로 바뀌고 있지만, 국내 대중 다수가 공감하는 수준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도 퀴어를 주제로 한 갈등은 이어지고 있다. 콜드플레이의 과거 공연에서도 관련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들의 2023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연에서 무슬림 단체들이 LGBTQ+를 반대하며 공연 취소를 요구한 것.
'퀴어'라는 주제를 둘러싼 찬반 의견은 분명하게 갈린다. 그러나 과거에 비해 이 소재가 점차 대중문화 안으로 스며들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부정할 수 없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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