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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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 주연의 영화 '히트맨2'가 설 연휴 기간 흥행 승자가 됐다.

영화진흥위원회는 1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를 발표했다.

올해 1월 전체 매출액은 853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2%(106억 원) 늘었고, 전체 관객 수는 891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9%(115만 명) 증가했다. 현빈 주연 '하얼빈'(12월 24일 개봉)과 권상우 주연 '히트맨2'(1월 22일 개봉), 송혜교 주연 '검은 수녀들'(1월 24일 개봉) 등 한국영화 7편이 1월 전체 박스오피스 흥행 10위 내에 들어가며 한국영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

◆ 1월 한국영화 매출액 4년 연속 증가…1월 한국영화 매출 점유율 76.6% 차지

1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653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1%, 관객 수는 680 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6.8% 증가했다. 지난 12월 개봉한 대작 '하얼빈'이 1월에 매출액 199억 원(관객 수 207만 명)으로 전체 흥행 1위를 차지했다. 설 연휴에 개봉한 중급영화 '히트맨2'가 매출액 156억 원(관객 수 165만 명), '검은 수녀들'이 매출액 123억 원(관객 수 127만 명) 등을 기록하며 1월 박스오피스를 주도했다. 1월 전체 박스오피스에서 한국영화 매출 점유율은 76.6%를 차지했다. 한국영화 매출액은 2022년 220억 원 , 2023년 449억 원, 2024년 450억 원, 2025년 653억 원으로 4년 연속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다.

◆ 설 연휴 기간 흥행 승자는 '히트맨2'

설 연휴 시기를 앞두고 '히트맨'(2020) 의 속편 '히트맨2'와 '검은 사제들 '(2015)의 스핀 오프 영화인 '검은 수녀들', 대만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말할 수 없는 비밀' 등이 개봉하면서 경쟁작으로 주목을 받았다. 설 연휴 기간 (1월 28일~30 일) 흥행 승자는 매출액 69억 원(관객 수 72만 명)을 올린 '히트맨2' 이었다. 매출액 41억 원(관객 수 42만 명)의 '검은 수녀들'이 그 뒤를 이었다. 기러기 아빠 생활 5년 차인 권상우는 영화 개봉 당시인 설 연휴에 무대인사 등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에 참여했다.

◆ 1월 외국영화, 매출 점유율 20%대에 그쳐 , 외화흥행은 아동(가족)영화가 주도

1월 외국영화의 매출액은 200 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6%, 관객 수는 211만 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32.5% 감소했다. '수퍼 소닉3'가 매출액 30억 원( 관객 수 33만 명)으로 외국영화 흥행 1위를 기록했지만, 전체 흥행 5위를 차지하는 등 전반적으로 외국영화들이 저조한 흥행을 보이며 1월 외국영화 매출 점유율은 23.4%를 기록했다.

겨울방학 시즌이 포함된 1월 외국영화 흥행은 아동(가족) 관객층이 선호하는 영화들이 주도했는데, '수퍼 소닉3'(1위),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우리들의 공룡일기'(2위), '무파사: 라이온 킹 '(4위), '위키드'(5위), ' 모아나 2'(6위), '극장판 포켓몬스터 AG: 뮤와 파동의 용사 루카리오'(7위) 등이 상위에 랭크됐다.

◆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수상한 '서브스턴스', 전월에 이어 독립·예술영화 흥행 1위

제77회 칸국제영화제 각본상과 제82회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스릴러 '서브스턴스'가 매출액 19억 1903만 원(관객 수 19 만 7098명)을 기록하며 지난 1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독립·예술영화 1위를 기록했다. 2025년 1월 골든글로브 수상 이후 박스오피스 순위가 역주행하며 2월 19일 기준 누적 매출액 47억 4010만 원( 누적 관객 수 48만 6200명)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독립·예술영화로는 범죄 드라마 영화 '폭락'이 매출액 1억 9502만 원 (관객 수 2만 2293명)으로 전체 독립·예술영화 흥행 7위에 오른 것이 1월 최고 흥행 성적이었다 .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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