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손병호' 편이 진행됐다.
이날 손병호는 의외의 인맥과 함께 특별한 공간을 공개했다. 바로 '스마일 화가'로 유명한 절친 이목을 화백의 작업실로 배우 손숙, 조달환, 박은석을 초대한 것. 이들은 연극배우라는 공통점으로 모여 '배우 반상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목을 화백이 뛰어난 요리 솜씨를 선보이며 '화백카세'를 펼쳤다.
손병호는 과거 연극배우로 활동하면서 겪었던 생활고를 털어놓으며 명실상부 '연기파 배우'로 손꼽히기까지의 인생사를 전했다. 손병호는 과거 연봉이 100만 원도 채 되지 않아 집에 걸어갈 차비조차 없던 시절을 언급했다. 그는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 후 사당에서 (당시 집이었던) 산본까지 (약 15km를) 걸어갔다. 가다 보니 서럽더라. 눈물도 나고 하늘에 대고 욕도 했다"며 힘들었던 당시 심정을 고백했다. 이어 손병호는 드라마, 영화의 길로 접어들면서 경제적으로는 안정을 찾았으나 슬럼프에 빠졌던 시기를 회상하며 "'내 연기 생명이 끝났나?'라는 생각이 들 때쯤, '내가 너무 연극 무대를 오래 떠나있었구나'라는 걸 깨달았다. 내 중심을 잃어버린 거였다"며 다시 연극 무대로 돌아간 계기를 밝혔다.

이어 손숙은 그의 연기 재능을 물려받아 할리우드 배우로 활동 중인 외손녀 '하예린'에 대한 자랑을 펼쳤다. 하예린은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브리저튼4'의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손숙은 "손녀가 출연했던 작품들을 봤는데 곧잘 하더라. 나보다 더 잘하는 것 같다"고 손녀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윤하 텐아시아 기자 yo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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