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황재균이 전 야구선수 문경찬과 코미디언 박소영의 결혼식에 얼굴을 비쳤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황재균의 근황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박소영은 5세 연하 전 야구선수 문경찬과 열애 7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린 현장이 담겼다. 결혼식은 지난해 12월 22일 열렸다.

박소영의 신부 대기실은 초반부터 그를 축하하러 온 개그맨 선후배 동료들로 인해 북적거렸지만, 문경찬의 손님은 오지 않았다. 당황한 문경찬은 "12월에 다들 결혼을 많이 한다"며 "비시즌이고 비활동기라 김주찬 코치님도 결혼하고 다른 팀 선수들도 결혼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12월에 여행이나 모임 일정도 많아 결혼식 참석 확답을 준 경우가 많이 없다. 제 결혼식이 되니 생각보다 긴장이 많이 됐다. 안 오면 어떡하지?"라며 하객이 오지 않을 수 있다고 불안해 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날 결혼식에는 야구계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그 중 가장 눈길을 끈 이는 황재균이었다. 밝게 하객을 맞이하던 박소영과 달리 잔뜩 긴장한 채로 하객을 맞던 문경찬은 황재균의 모습이 보이자 활짝 웃으며 "제가 인사도 못 드렸다. 나중에 연락드리려고 했는데 이렇게 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인사를 건넸다.

황재균이 나타나자, 문경찬의 어린 야구 제자들은 황재균에게 우르르 다가가 사인볼을 요청해 웃음을 자아냈다. 황재균은 이에 흔쾌히 응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더하기도 했다.

한편 황재균은 2022년 12월 그룹 티아라 멤버 지연과 결혼했지만, 지난해 11월 이혼했다. 슬하 자녀는 없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