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8일 방송된 채널A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3회에서는 '용천루에서 살아남기'라는 공동 목표를 가지고 더욱 끈끈해져 가는 하오나 4인방 이은호(배인혁 분), 홍덕수(김지은 분), 천준화(정건주 분), 고수라(박재찬 분)의 성장기와 홍덕수를 신경 쓰는 이은호의 미묘한 관계성 변화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설매화는 홍덕수가 살인 현장에서 발견된 홍패를 위조해 들어왔다는 걸 알면서도 여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설매화의 보고받은 천방주(김의성 분)도 일단은 그냥 두고 보자고 이야기했다. 그 이유는 홍패 살인 사건 현장에서 왕실의 것으로 추정되는 검이 발견됐기 때문. 병판(윤제문 분)이 이를 손에 넣으면 무슨 짓이든 꾸밀 걸 알기에, 일단 용천루에서는 나서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미 이 검을 손에 넣은 병판은 곧바로 궁을 찾아 왕 이현위(한재석 분)에게 자신의 손자 선양군(김주원 분)의 세자 책봉례를 촉구하며, 살인 현장에서 발견된 왕실의 검을 빌미로 그를 압박했다. 이어 궁에서 천방주와 마주한 병판은 자신의 손자 선양군 대신 은성군(김현진 분)을 챙기러 온 천방주에게 분노를 표했다.
병판은 “이게 다 자네(천방주)가 12년 전에 장부를 잃어버린 탓”이라고 과거와 관련된 알 수 없는 말을 하며 “네 놈이 모실 주인이 누군지 확실히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천방주는 “지금의 전하를 용상에 올린 것도 대감과 저 아닙니까. 다음 왕도 그렇게 해야죠”라고 병판의 비위를 맞춰주며, 그들이 12년 전 왕을 세운 실제적 권력자임을 인정했다.
한밤의 쌍패치기 소동으로 인해 '하오나 4인방'은 한층 더 가까워졌다. 특히 동료들이 자신을 위해 나서 준 것에 감동한 고수라는 “나도 언젠가는 힘이 되어 주겠다”고 약속했다. 용천루에서 교육 사환들 평가가 방 별로 진행되면서 이들은 더욱 끈끈해졌다. 예상치 못한 이은호의 활약으로 사환실록 인사법 외우기 시험에서 통과를 받고, 눈물을 흘리며 양파를 까서 상점을 쌓는 등 최고의 팀워크를 발휘했다.

하오나 4인방은 더러워진 침구를 다시 빨기 위해 계곡으로 나갔다. 열심히 빨래하던 중 홍덕수가 물에 빠지고 말았다. 침구에 뒤엉켜 허우적거리다가 그대로 깊이 가라앉은 홍덕수. 그를 구하기 위해 이은호가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숨이 모자라 정신을 잃어가는 홍덕수를 위해 이은호는 숨을 불어넣어 줬다.
방송 3회 만에 이은호와 홍덕수가 입을 맞췄다. 아직 서로의 진짜 정체도 모르고, 서로를 향한 마음도 모르는 두 사람이지만 물 안에서 호흡을 나누는 그 장면만큼은 여느 키스신 못지않게 아름다워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수중 입맞춤 전까지도 이은호가 홍덕수에게서 계속 시선을 떼지 못하고 관심을 갖는 모습이 그려져 몰입도를 높였던 바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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