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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리더 박기량이 재무 상태를 진단받았다.

6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박기량이 월셋집을 찾기 위해 재무 상담을 받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머니 트레이너' 김경필을 만난 박기량은 "최근 소득은 월 600만 원이다. 일이 없을 때는 확 준다"고 월 소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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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필은 "고정 지출은 매달 고정적으로 나가는 돈이고, 변동 지출은 그달의 선택과 필요에 따라 쓰는 돈이다. (박기량 씨는) 고정비가 293만 원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명수는 "적금 넣는 거죠? 미래를 위해서? 270만 원 정도 들겠지. 그럼 3년 후에 1억 받는 거 아니냐"고 물었고, 박기량은 적금을 하나도 들지 않는다고 답했다.

박명수가 "미래에 대한 계획이 없냐. 육신만 믿고 있냐"고 안타까워하자 박기량은 "일이 많았을 때는 적금을 들었다. 코로나 때 적금을 깨고 모아둔 돈으로 생활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박기량은 식비가 120만 원인 것에 대해 "혼자 먹은 게 아니라 200~300만 원 사용 지인들 자리도 있고 회식도 있다"고 얘기했고, 이어 김경필은 박기량의 소비 항목에 대해 "쇼핑비가 60만 원. 생활비 별도 60만 원 지출, 주유비 25만 원 엄청나게 나가는 건 아니지만 택시비가 15만 원이다. 결론은 버는 거 다 쓴다는 거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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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은 "너 시원하게 산다"고 놀라워했고, 김경필은 "소득이 다 내 돈이라고 생각하는 게 문제다. 내가 번 돈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사업을 하는 프리랜서의 경우에 내가 받는 소득에는 5월 세금에 대한 지출액도 포함이 되어 있는 것이다. 세금 납부 비용을 10~15% 떼놓아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어진 박기량은 직접 쓴 영수증을 공개했고, 긴급 점검 시간을 가졌다. 영수증에는 '술 취해서 동생들에게 내가 다 쏜다. 편의점 데리고 가서 다 사줌' 같은 내용이 있었고, 이에 김숙은 "매일 술을 먹네"고 놀라워했고, 노래방에서 20만 원을 지출한 영수증이 나오자 박기량은 "술 취하면 다 사준다"고 술 버릇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숙은 "너 저거 다 사주잖아. 나중에 60살 돼서 너 사줄 게 없다"고 쓴소리했고, 김경필은 "파생 소비의 종합 예술이다. 진단명이 여러 개가 있는데 계산 병 중증이다"며 "술 안 마시고 합리적인 생각을 할 때 계산하는 게 아니라 술만 마시면 질러버리는 게 문제다. 술로 인해서 대리비 발생하고, 파생적인 소비가 계속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기량은 1991년생으로 올해 33세이며, 스포츠 팀 치어리더로 활동 중이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