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종영된 '여배우의 사생활'에 출연한 예지원, 이수경, 오윤아 중 가장 주목받은 출연자는 단연 오윤아다. 유일하게 '돌싱'인데다 18살 자폐 아들을 둔 '싱글맘'이기 때문. 방송 전부터 오윤아가 공개연애를 시작하는 소식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결말은 제대로 빗나갔다. 오윤아, 서동준을 제외한 예지원과 이동준, 이수경과 엄보람이 최종 커플이 됐다. 오윤아와 서동준은 서로를 더 알아가기로 했다는 설명과 함께 마무리됐다. 마지막회에서 오윤아, 서동준의 분량은 120분 중 고작 20분에 불과했다.
특히 오윤아는 이날 방송에서 날 선 모습을 보여줬다. 서동준을 향해 "나보다 오빠처럼 보인다"고 나이에 예민한 모습을 보이고, 결혼정보회사에서 걸려온 전화에 추궁하는 등 계속해서 어필을 하는 서동준을 밀쳐냈다. 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는 서동준에게 "부담스럽다. 너무 나를 신부감 고르듯이 보는 것 같다"며 거리를 뒀다.
![시청자 우롱했나…오윤아, ♥노성준과 공개연애 끝나니 "연프 예능인 줄 몰랐다" [TEN피플]](https://img.tenasia.co.kr/photo/202409/BF.38109932.1.jpg)
이런 상황 속 오윤아는 자신의 SNS에 종영 소감을 올렸다가 바로 삭제했다. 그가 올렸던 내용에는 처음 촬영을 했을 때 프로그램 성격을 몰라서 어려움이 있었고, 연애 예능이 아닌 힐링 예능으로 알고 아들과 엄마 불렀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오윤아의 말로만 보면, 촬영 때까지도 여배우들끼리 여행을 떠나 힐링을 하는 내용으로 알았다는 게 된다. 썸남의 존재는 힐링 여행의 한 조각이라고 여겼다면, 썸남과의 관계 역시 서동준과 달리 가볍게 생각했을 수 있다.
![시청자 우롱했나…오윤아, ♥노성준과 공개연애 끝나니 "연프 예능인 줄 몰랐다" [TEN피플]](https://img.tenasia.co.kr/photo/202409/BF.38109933.1.jpg)
무례했던 공개연애의 마침표가 오윤아의 솔직함에서 비롯된 것이라 해도, 연애 예능을 보며 기대했던 시청자들은 허탈함만 안게 됐다. 진정성 없는 자극적인 이슈만 추구한 '여배우의 사생활' 제작진이 받은 건 평균 시청률 1%대라는 씁쓸한 성적표 뿐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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