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예지의 예지력>>
채종협 주연 '우연일까?'
유치한 전개에 시청률 2%대까지 하락
횹사마 인기, 일본에서 끝나나
채종협 주연 '우연일까?'
유치한 전개에 시청률 2%대까지 하락
횹사마 인기, 일본에서 끝나나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
연기력은 괜찮은데 스토리는 어째 영 아니다. 잘나가는 배우들을 두고 어찌 이렇게 유치한 스토리 전개에 머물러 있을까. tvN 월화드라마 '우연일까?'는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다. 제2의 변우석 탄생과 '선재 업고 튀어' 영광을 이어가길 기대했지만 역부족이다.

tvN은 지난 4~5월 방송된 '선재 업고 튀어’로 엄청난 흥행을 거둔 만큼, 첫사랑 로맨스물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상황을 이어가려는 모양새다. 여기에 채종협이 최근 TBS '아이 러브 유'(Eye Love You)로 일본 내 한류 열풍을 일으키며 '횹사마’로 큰 인기를 끌면서 편성에 불을 지폈다.

그러나 채종협 포함 한창 잘나가는 배우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연일까?'의 스토리 전개는 어딘가 지지부진하고 어떤 면에서는 유치한 느낌을 준다. 20년 전 멜로 드라마에서나 볼법한 장면이 자주 나온다. 10년 전 첫사랑, 해외에서 살다 한국에 다시 돌아온 남주, 엇갈린 짝사랑, 전남친과의 재회, 눈치 없는 여주와 키다리 아저씨 같은 남주, 공부엔 통 관심 없는 여주와 학벌과 외모 모든 것이 완벽한 남주, 집 위아래 사는 설정 등 전체적으로 컨셉이 올드하다.


유치한 전개에 잘 보이지 않는 캐릭터성은 배우 개인의 장점마저 희석시킬 위험성이 있다. 일본에서 '횹사마'로 엄청난 인기를 누린 채종협이나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윤지온 등이 올드한 스토리에 발목을 잡히지 않을까 걱정되는 부분이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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