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안재모는 한 매체 인터뷰를 통해 "하루아침에 내가 영화 촬영 현장에서 갑지를 저지른 배우가 돼 있더라. 내가 하지도 않은 일임에도 이러한 의혹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속상할 따름"이라고 토로했다.
안재모는 박슬기와 2006년 개봉한 영화 '카리스마 탈출기'에 함께 출연했다는 이유로 '갑질 배우' 후보로 지목됐다. 안재모는 "나는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이 배우 생활해 왔던 30년 동안 타인에게 위압을 가한다든지 무언가를 요구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표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내가 아니니 조용히 지나갈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내가 갑질 배우가 돼 있더라"고 억울해했다. 이어 "박슬기 쪽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박슬기 또한 '선배님이 아니고 다른 분인데, 이런 상황이 벌어져서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지훈이 '갑질 배우' 가해자라는 루머가 돌자 28일 박슬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지훈과 과거 함께 찍은 다정한 모습을 공개했다. '몽정기 2' 촬영 당시로 추측되는 사진 속 박슬기는 이지훈의 팔짱을 끼고 있다. 두 사람은 모두 긍정적인 표정을 짓고 있다. 박슬기는 "'몽정기 2' 때 정말 재밌게 촬영했고 지금도 너무 좋아하는 오라버니다"라고 쓰며 하트를 붙였다. 또한 "오빠!! 아빠 되신 거 진짜 완전히 축하드린다" 이지훈과 사이가 좋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가해자 추측과 관련된 논란이 커지자 누리꾼은 갑질을 폭로한 박슬기를 향해 "책임지지 못할 익명 저격을 자제해 달라", "다른 연예인들이 피해를 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반면 "수십 년 지니고 있던 상처 말한 게 무슨 잘못이냐. 박슬기는 피해자일 뿐. 네티즌들이 추측만 안 하면 될 일"이라고 반박하는 의견이 나왔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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