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는 수영 국가대표 출신 박태환과 함께 전남 해남의 맛집을 탐방했다.
이날 박태환은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카메오 출연에 대해 "김혜윤과 인연이 있었다. 전에 방송에 출연해서 친했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자신이 운영 중인 수영 아카데미에 김혜윤이 와서 수영을 배웠다고 밝히며 "이런 드라마를 찍는데 나와주면 좋겠다고 해서 출연했다"고 계기를 밝혔다.



금액대를 묻자 당황해하던 박태환은 "연금은 얼마 안 된다. 지금 이 밥상 살 수 있는 정도"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수영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그는 "어릴 때 기관지가 약했다. 의사선생님이 호흡기에 좋은 수영해보라고 추천해 줘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처음에는 물을 싫어하고 무서워했다고.
박태환은 "수영장 놀이타임이 있었는데, 엄마가 동전을 던지니까 내가 좋다고 주워 왔다고 하더라. 그때부터 물과 친해졌고, 6학년 때 전국 1등을 하면서 더 열심히 하게 됐다"고 전했다.



세계적인 수영선수들은 키가 2미터, 발 사이즈가 325mm 등 신체 조건이 우월하다. 그에 비해 184cm에 280mm 박태환의 신체는 경쟁하기에 불리했다.
박태환은 "순간적 스피드"를 자신의 무기로 꼽으며 "마지막에 스피드를 올리거나, 400미터의 경우 350미터는 중위권에 있다가 50미터에서 치고 올라오는 방식으로 전략을 짰다. 약아빠지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박태환은 자신의 인기에 대해 "경기장에서 번호 물어본 사람은 없었다. 다가와줘도 되는데 왜 안올까요"라고 아쉬움을 드러내 웃음을 선사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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