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의 두 번째 이야기가 내달 12일 개봉한다. '인사이드 아웃 2'는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라일리가 사춘기를 겪으며 성장하는 과정을 감정들의 모험으로 표현했다.

시즌 1과 가장 큰 차이점은 새 감정들이 등장한다는 것. 시즌 1은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다섯 친구들이 영화를 꾸며갔다면 시즌 2에는 불안, 부럽, 당황, 따분이가 추가된다. 불안이가 새 감정들의 리더격으로 기존 감정들과 갈등을 예고해 흥미진진한 시즌2를 기대하게 했다. 켈시 만 감독은 "영화를 보면 다른 사람들도 내가 느끼는 불안을 느낀다는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공감대를 불러올 것"이라고 전했다.
여름 대전이 시작되는 6월. 경쟁하게 되는 작품들의 라인업이 쟁쟁하다. 강동원 주역 '설계자'와 박보검, 수지, 탕웨이, 최우식, 정유미가 출연하는 '원더랜드'가 포문을 열고 하정우 주연 '하이재킹, 이성민, 이희준의 코믹물 '핸섬가이즈'가 관객들을 만난다.
다만 '대작=흥행' 공식은 깨진지 오래다. 지난해 '교섭', '유령', '비공식 작전' 등이 손익분기점도 넣지 못했다. 오히려 애니메이션이 높은 성과를 이뤄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 등 일본 애니메이션이 강세를 보였고, '엘리멘탈'은 700만을 돌파하며 2023년 개봉한 외화 중 흥행 1위에 올랐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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