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의 안무가들이 아일릿을 저격하는 듯한 발언을 해 화제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뉴진스 맥도날드 CM송 안무와 비슷해 보인다는 아일릿 럭키 걸 신드롬 안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하고 있다.

'럭키 걸 신드롬'은 아일릿이 타이틀곡 '마그네틱'에 이어 후속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곡이다. 양손을 활짝 펴 교차한 채 발을 구르는 안무가 특징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 안무가 뉴진스의 맥도날드 CM송 안무와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뉴진스 안무가들은 자신의 SNS에 아일릿을 저격하는 것으로 보이는 글을 올렸다. 어도어 소속 퍼포먼스 디렉터인 김은주 안무가는 "광고안무까지? 그동안 정말 꾹 참았는데 우연이라기엔 이건 좀 아니지 않나? 그래 비슷할 순 있지. 그런데 보통 참고를 하면 서로 예의상 조금씩 변형이라도 하는데 이건 뭐 죄다 복붙"이라며 분노했다.

뉴진스의 또 다른 퍼포먼스 디렉터인 블랙큐도 "에이 설마설마했던 생각들로 그동안 잘 참아왔는데 광고 안무까지 갈 줄이야. 누군가의 고생이 이렇게 나타나기엔 지나쳐온 과정들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라며 저격성 발언을 했다.

아일릿의 뉴진스 안무 표절 논란은 이전부터 제기됐다. 앞서 아일릿의 'My World'(마이월드) 안무 중 일부가 뉴진스의 '어텐션' 안무와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아일릿의 '마그네틱'도 뉴진스의 '디토'와 유사한 안무가 있다며 도마 위에 올랐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도 아일릿을 '뉴진스 아류'라고 표현하는 등 아일릿을 향해 표절 의혹을 제기해 왔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