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이 잠든 사이'는 행복했던 3년차 부부에게 아내의 선택적 기억 상실이라는 불행이 닥친 후, 한없이 자상했던 남편의 의심스러운 행적들을 추적해 가는 미스터리 로맨스. 추자현은 일도 가정도 평탄했지만 교통사고로 선택적 기억 상실증을 앓게 되는 덕희 역을 맡았다.
ADVERTISEMENT
추자현은 "장윤현 감독님, 이무생 배우와 함께한 것"에 대해 더욱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저는 '부부의 세계'에서 이무생 배우를 처음 봤다. '부부의 세계'에서 김희애 선배님 옆에서 다정다감하게 지켜만 봐주는 따뜻한 남자 이미지였다. 저는 그 존재감이 크게 다가왔다. 그러고 나서 그 이후 작품들에서 팔색조처럼 변하는 연기를 보여주더라. 막연하게 '좋은 배우다', '나이대도 비슷하니 같이 하면 좋겠다' 생각했다. 이 대본을 보고 이무생 배우를 처음 떠올렸던 건 사실이다. 이무생 배우와 하게 됐다는 건 최고의 만족"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쉬웠던 건 아무래도 적은 예산이었다. 저보다 감독님이 부담이 컸을 것"이라며 "영화계에서 고참 영화감독님인 만큼 주변의 기대치가 있을 텐데, 요즘에는 관객들, 관계자들이 예산으로 영화를 평가하진 않는다. 그래도 감독님이 짊어지고 가야할 부담감이 컸을 거다. 열정을 갖고 다들 똘똘 뭉쳐서 열정으로 촬영했다"고 전했다. 또한 "감정 소모가 많은 영화라 이무생 배우, 감독님과 충분히 소통을 많이 해야 했다. 여유가 많지는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했다"며 미소 지었다.
ADVERTISEMENT
'당신이 잠든 사이'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