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형식의 경우 역할과 연기는 안정적으로 곧잘 해낸다는 인상을 주지만 주연으로서 괄목할 만한 임팩트를 줬다는 평가는 아직까지 얻지 못했다. 짙은 캐릭터성만 확실하게 보여줘도 '존재감'으로 포장되던 이전과 달리 차별화된 주연의 역량은 반드시 입증해야 할 부분이다.

첫 회 시청률 4.1%로 나쁘지 않은 출발을 했고 점점 상승하다 4회에서는 6.7% 고공행진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설 연휴에 시청률 하락세 직격탄을 맞았다. 5회 3.7%, 6회 3.9%로 거의 반토막 난 결과물을 냈다.


tvN '세작, 매혹된 자들'의 경우 연휴 기간 4회 연속 파격 편성을 보였다. 연휴 초반엔 4%대를 웃돌며 편성의 실패를 점치는 듯 했지만 다행히 지난 11일 6.4%, 6.7%를 기록하며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이번 주 금요일엔 결방했던 SBS '재벌X형사' 팀도 돌아온다. 시청률 하락세를 걷는 박신혜, 박형식 커플에게는 결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사방이 적이다.

주연배우는 곧 드라마의 얼굴로 인식된다. 그렇기에 연기력, 스타성, 화제성 등은 물론 작품을 받쳐줄 무게감까지 고르게 요구된다. 그러나 배우가 이러한 기준점에 미달된 설익은 역량을 보여줄 경우, 낮은 시청률은 물론 배우 역시도 감당하기 어려운 불명예 기록을 남기게 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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