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는 그 때 그 시절의 추억을 담아 '10대가수가요제'를 개최했다. 당대 최고의 인기 가수들만 무대에 오를 수 있었던 만큼 이날에도 역대급 라인업을 자랑했다. 안성훈은 설운도, 박지현은 남진, 진해성은 진성, 최수호는 태진아, 김수찬은 주현미, 박구윤은 송대관, 송도현은 진해성, 양지은은 김연자, 홍지윤은 현숙, 김태연은 홍지윤, 은가은은 심수봉, 김의영은 신신애, 그리고 아들 나상도로 변신한 김환균까지 파격 변신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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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은 '님과 함께'를 선곡해 남진을 오마주했다. 남진을 집어삼킨 듯한 능청스러운 무대매너에 춤 실력까지 대방출하면서 여심을 저격, '8등신 남진'의 매력을 제대로 발산했다. 진성의 '안동역에서'를 선곡한 진해성은 美친 목소리 싱크로율로 첫 소절부터 소름을 유발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김수찬은 '절친' 주현미로 변신했다. '비 내리는 영동교'로 목소리부터 외모까지 주현미의 우아함을 제대로 표현한 김수찬의 변신에 모두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어 김수찬은 화려한 액세서리를 보여주며 "주현미 선생님에게 직접 빌려왔다"면서 또한번 친분을 자랑해 부러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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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윤은 '효녀 가수' 현숙으로 변신했다. 이날 함께 무대에 등장한 진짜 현숙과 목소리, 헤어스타일, 심지어 키까지 똑같았던 홍지윤의 변신에 모두가 "누가 진짜야?"라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홍지윤은 '춤추는 탬버린'을 선곡해 현숙과 막상막하 노래 대결을 펼쳤고, 승리까지 가져가면서 '진짜 현숙'의 타이틀을 가져가 눈길을 끌었다.
은가은은 '감성 장인' 심수봉으로 탈바꿈했다. '백만송이 장미'로 흥은 잠시 내려두고 심수봉 특유의 아련한 소녀 감성을 그대로 표현한 은가은은 엄청난 연구와 노력이 엿보이는 무대로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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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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