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1일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사전 녹화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원국 감독, 배우 박민영, 나인우, 이이경, 송하윤, 이기광이 참석했다.

이날 박원국 감독은 "아무래도 드라마라는 것은 배우분들이 1분 1초마다 표정이 바뀌고 감정을 드러내는 데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소설이나 웹툰에서 보지 못한 감동, 재미를 배우분들의 바스트를 통해 잘 표현할 수 있었다. 저는 최대한 이분들의 발목을 잡지 말자는 생각으로 연기자들의 연기를 담아내려는데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박민영은 자신이 연기한 강지원에 대해 "자존감도 낮았고, 정이 많고 착하다. 주체성이 부족한 캐릭터라는 틀 안에 살던 인물이다. 누군가는 착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저는 본인의 것을 많이 빼앗긴 사람으로 해석했다. 남편과 절친에게 죽임을 당하고 나서 확실하게 각성하고 확실한 2회차를 맞는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민영은 37kg까지 감량해 화제를 모았다. 박민영은 극한 다이어트 비법에 대해 "사실 여러분께는 절대 권유하지 않지만, 소식을 하고 촬영할 때는 이온 음료로만 버티는 정도만 했다. 다행스럽게 제작진, 감독님께서 배려해주셔서 그걸 가장 먼저 찍었다. 죽는 장면 찍고 난 뒤 5kg 찌우고 오라고 2주 정도 주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민영은 "위가 줄어들어 찌우는 게 힘들다. 기쁜 마음으로 내가 언제, 저도 나이가 있다 보니 이렇게 캐릭터에 대한 열정을 다 쏟을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도 있다. 마지막 한 번 정말 큰 힘을 짜내보자는 생각으로 죽기 살기로 해봤다. 절대 권하지 않는다. 비추 방법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민영은 "묵묵히 잘 걸어가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다고 했다. 그는 "제가 지금 이 일을 시작한 지 20년이 다 돼가는데 이 자리에서 한 걸음 한 걸음 나름대로 성장하려고 노력하고 있구나라는 칭찬에도 충분히 춤을 출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웃었다.
박민영은 지난해 사생활 이슈로 논란을 빚었다. 그는 "짧은 시간이라면 짧은 시간이지만, 매일 매일 후회하면서 지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모든 걸 받아들이고 심려 끼쳐 드린 것에 대해서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 정말 더 일찍이었으면 좋았겠지만, 많이 건강해진 상태라 더 진정성 있게 말하고 싶었다. 저를 사랑해주신 분, 아껴주신 분들 팬분들 가장 죄송하다. 다시는 다른 이슈로 어떠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가 배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오직 답인 것 같다. 자랑스러운 배우가 되겠다고 20년을 외쳐왔는데 많이 후회하고 있다. 다시 돌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으니까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이날 오후 첫 방송 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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