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영화 '플래툰', '닉슨', 'JFK' 등으로 유명한 '영화감독 올리버 스톤과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원자력 발전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신작 '뉴클리어 나우'로 찾아왔다.
이날 올리버 스톤 감독은 한국과의 특별한 관계에 대한 질문에 "나와 27~28년을 함께한 아내가 한국인이다. 우리 둘 사이에 딸이 하나 있고, 아내는 매년 가족을 보러 한국을 방문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영화 '뉴클리어 나우'를 홍보하기 몇 달 전에 한국을 방문하였고, 당시 한국의 원자력 전문가들을 만나 뵈었다. 아주 멋진 여정이었다. 멋진 문화와 국민성을 가진 나라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아나운서 강지영은 올리버 스톤 감독에게 이번 신작이 '허구를 파괴하기 위해' 만들었다라고 말한 것을 봤다고 언급했다. 이에 올리버 스톤 감독은 "많은 국민들은 원자력 발전에 대해, 마치 바이러스처럼 땅속에서 방사능을 뿜어내 사람들을 감염시킬 괴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원자력발전소는 상당히 견고한 건축물이다"라고 답했다.


또한, 올리버 스톤 감독은 한국의 원자력 발전소에 대해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수준의 원전 기술을 갖고 있고 원전 건설 속도도 가장 빠른 국가 중 하나다. 한국은 워낙 잘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수출을 확대하는 것도 좋은 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서방국가는 모방할 수 없는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차기작도 '원자력' 관련 내용이냐는 물음에 "현재 차기작으로 미국 시장에서 소형모듈 원자로를 다루는 양상에 대한 영화의 제작 계획이 있다. 미국은 드디어 30년간의 동면에서 깨어나 기후 위기에 대한 행동을 취하고 있다. 기후 위기는 자연스레 사라지는 것이 아니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악화할 문제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현 상황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현실적으로 바라보아야만 지구를 지킬 수 있다"라고 자신의 소신을 드러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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