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는 뮤지컬 배우 송일국, 장현성, 홍지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뮤지컬 새싹' 송일국은 뮤지컬 오디션을 위해 직접 서류를 준비하고 발로 뛰어다녔다고. 송일국은 "오디션에서 떨어진 작품만 4~5개 된다. 애들과 다 같이 봤다가 떨어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뮤지컬 연습할 때 아내가 도와주냐고 묻자 송일국은 "아내가 음감이 좋다. 지금 동아리도 음악 쪽을 하고 있다. 내가 샤워할 때 노래 한 소절 하고 있으면 음 떨어진다고 소리친다. 박자 맞추라고"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일국은 "아내가 얼마 전에 순천에 발령 받았다"며 "원칙이 가족이 다같이 움직이는 건데 뮤지컬 때문에 못 갔다. 처음으로 떨어져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기분이 어떠냐고 묻자 송일국은 배시시 웃으며 "되게 애틋해지더라. 너무 보고 싶다"고 해명했다. 이에 김준호는 "판사랑 이혼하면 판사가 다 준비하냐"고 농담했고, 탁재훈은 "불리한 판결을 내리겠죠"라고 거들었다.
삼둥이는 어디에 있냐고 묻자 송일국은 "나와 같이 서울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홍지민이 "그러면 아내가 좋은 거 아닌가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평소 아내가 무서울 때가 없냐고 묻자 송일국은 한숨을 쉬며 "아내가 아주 드물게 잘못했을 때 완벽하게 꼬랑지를 내린다"며 "내가 늘 불만인 게 아내가 정말 차갑다. 말투도 그렇고. 1년에 딱 2번 애교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본인이 100% 잘못했을 때다. 그때만 그런 애교가 나온다"고 밝혔다.
판사 아내의 남편으로 사는 기분이 어떠냐고 묻자 송일국은 "일단 싸움이 안 된다. 직업 자체가 남들 싸움에 개입해서 판단하는 거라 내가 한 단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차갑고 이성적인 아내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느낌을 '위치추적 앱'으로 알게 됐다고. 송일국은 "연예인들에 대한 선입견이 있을 수도 있으니 만나자마자 내 모든 걸 공개했다. 하다못해 위치 추적도 할 수 있게 해줬다. 그때 아내가 몰랐던 게 있다. 아내가 위치추적 하면 나한테 통보가 온다는 걸. 새벽 3시에 촬영하는데 계속 울리는 거다. 30분 마다 오길래 나를 좋아한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프로포즈에 대해서는 "크리스마스 이브날 남산타워를 통으로 대관했다. 날짜가 다가오는데 당일날 상황이 도저히 안 되겠더라. 결국 동생 부부에게 양보를 헀다. 결국 한강 둔치 차 안에서 프로포즈를 헀다. 다이아 반지를 건네줬다. 근데 그 자리에서 승낙을 안하더라. 생각해본다고 가져갔다. 몇달 뒤 화이트데이에 돌려주더라. 까인 건가 싶어서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는데, 자기 손에 끼워달라고 하더라"며 미소 지었다.

학원도 셋이 같이 다니냐고 묻자 송일국은 "첫째와 둘째는 실력이 비슷해서 같이 다니는데 만세는 학원 취향이 아니라 안 다녔다. 그런데 선생님의 권유로 다니기 시작했다. 학업 성적을 맞춰야 하니까. 그런데 학원을 다니고 성적이 엄청 올라갔다. 반에서 제일 잘해 최우수상도 받았다"고 자랑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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