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는 메쏘드엔터의 주축이 되는 프로 매니저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마태오(이서진 분) 이사와 천제인(곽선영 분) 팀장은 자타가 인정하는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다. 사건사고가 터질 때마다 능수능란하게 상황을 컨트롤하는 이들은 ‘매벤져스(매니저+어벤져스)’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이렇게 일에 있어서 만큼은 ‘프로’의 아우라를 발산하는 이들이 본인들의 인생은 ‘아마추어’처럼 컨트롤하지 못하고 있다.
라이벌 회사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을 정도로 업계도 인정한 뛰어난 능력자 매니저 태오. 하지만 정작 가족 ‘매니징(managing)’은 하지 못해 집에서 쫓겨난 처지다. 혼외자 소현주(주현영 분)의 존재를 아내 송은하(정혜영 분)와 아들 마은결(신현승 분)이 알게 됐기 때문이다. 몇 십 년 전, 은하와 헤어졌을 때 그가 임신한 사실을 모르고 다른 사람을 잠깐 만났던 태오였다.


그런 노력에도 시련은 빠르게 찾아왔다. 상욱은 제인이 일에 매진하느라 툭 하면 약속 파토 내, 밥 먹다가 일하러 가, 하루 종일 핸드폰만 쳐다보고 있는 것까지는 이해했다. 하지만 소속 배우 김호영의 생일파티에서 연락도 없이 자신과의 약속을 잊고, 술에 취해 놀고 있는 모습을 보자 제인이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란 사실을 깨달았고, 이별을 고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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