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방송된 '원 더 우먼'에서는 한승욱(이상윤 분)이 '마법의 가루'부터 '응급실'까지 조연주(이하늬 분)가 첫사랑 강미나(이하늬 분)가 했던 말을 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이날 조연주는 한승욱의 냉장고를 열어 보고는 "은근히 촌스러워. 이런걸 냉장고에 넣어놨어. 마법의 가루잖아. 기분 업 되는"이라며 입에 털어 넣었다.
이를 본 한승욱은 과거를 떠올렸다. 어린 강미나(김도연 분)는 "이게 마법의 가루다. 힘들 때 먹으면 힘이 나는. 나도 지금 이게 좀 필요해서"라며 어린 한승욱과 가루를 함께 먹었다.
한승욱은 조연주에게 "누가 그랬냐 마법의 가루라고?" 라며 의심했다. 이에 조연주는 "나야 모르지. 다들 그러지 않나?"라며 태연하게 말했다.
이후 조연주는 한승욱에게 "이런 타임에 잘못 걸리면 개노답이다"라며 검찰조사를 막아 달라고 부탁했다. 한승욱은 "저번에 검찰조사 떄 별일 없지 않았냐. 참고인처럼 빡빡하게 하겠냐"고 말했다. 그러자 조연주는 "검찰조사 받아봤냐. 검사들이 어떤 인간들인지 아냐. 사법고시가 8지선다다. 찍기가 안 된다. 그런 인간들이 내내 다그치고 의심할텐테 내가 일관된 진술 하겠냐"며 걱정했다. 한승욱은 "그런걸 어떻게 아냐. 마치 받아 본 사람처럼"이라며 의아해 했다.
조연주는 "그런게 중요한 게 아니라 왜 강미나를 찾아 달라고 신고 안하냐"고 물었고, 한승욱은 "지금 강미나가 진짜가 아니라는 게 알려지면, 한주에서 어떻게든 강미나를 찾아서 무슨 일을 저지를 것 같아서 그런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방송말미 조연주는 한승욱에게 "강미나는 어떤 사람이었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한승욱은 "가끔은 그쪽이 더 강미나같기도 하다"라고 했다. 조연주는 "강미나인척 잘하고 있지만 확실히 강미나랑 다르다는 거네. 나는 강미나 같다는 거네"라고 했다.
특히 조연주는 한승욱에게 음식을 공수해달라고 부탁했지만, "병원에 오면 자꾸 안 좋은 일이 떠오른다"라며 이를 거절했다. 조연주는 "그거 아느냐? 병원은 응급실 앞이 제일 따뜻하다. 믹스커피도 있고. 24시간 사람들이 오거든"이라고 말했다. 한승욱은 또 한 번 놀랐다. 이 역시 어린 강미나가 했던 말이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