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영화에서 배우 김윤석은 주 소말리아 한국 대사 한신성 역을 맡았다. 조인성은 주 소말리아 한국 대사관 참사관 강대진을 연기했다. 허준호는 주 소말리아 북한 대사 림용수로 분했다. 구교환 주 소말리아 북한 대사관 참사관 태준기를 연기했다. 김소진은 한국 대사관 한신성의 부인 김명희 역을 맡았다. 이외에 정만식, 김재화, 박경혜는 주 소말리아 한국 대사관 직원들로 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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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감독은 배우들이 앙상블이 돋보였던 장면으로 남북 참사관이 다투던 장면을 꼽았다. 그는 "배우들이 웃는 것도 아니고 우는 것도 아니고 인상 쓰는 것도 아닌, 자조적이 표정이 나올 때가 있었다. 그 촬영하는 날이 제 생일이었다. 그리고 그 장면의 마지막이었다. 그 장면을 찍는데 생일 선물을 받는 느낌이었다. 너무 신났다"며 미소를 보였다. 또한 "조인성 배우가 극 중 콩글리시로 '유어 페이보릿 코리안 시가렛' 하는데. '이게 뭐지?' 싶었다. 영어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갖고 있었는데 그렇게 돌파하니까 쾌감이 좋았다. 허준호 선배님의 '한 대사 갈곳이 없소'라는 대사를 찍을 때는 스크린에서 이 얼굴을 본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하면 현장에서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배우들 모두가 집단적으로 움직이는 장면들이 많은데 앙상블이 느껴지고 눈빛 하나하나를 맞춰줄 때 쾌감이 있다. 그럴 때는 영화감독 하는 게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에서 내가 이 모습을 제일 처음 보다니, 그럴 때 좋다"고 말했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 이야기. 지난 7월 28일 개봉했으며, 현재까지 178만 관객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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