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낙원의 밤'의 제작보고회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온라인으로 열렸다. 박훈정 감독과 배우 엄태구, 전여빈, 차승원이 참석했다.
엄태구는 이번 영화에서 범죄 조직의 에이스 태구 역을 맡았다. 극 중 태구는 조직의 타깃이 되어 제주도로 피신 가게 된다. 전여빈은 자신의 유일한 혈육이자 무기상인 삼촌 쿠토와 제주도에 살고 있는 재연 역을 맡았다. 차승원은 북성파의 2인자 마 이사 역을 맡았다.
전여빈은 "저는 홍콩 누아르 영화를 좋아했다. 어렸을 때부터 그 영화에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막연한 환상이 있었다. 대본을 받고 감독님과 미팅하면서 재연을 너무 만나고 싶었다. 촬영에 한 점에 후회 없이 쏟아 부었다"며 "공개되는 것에 대해 두렵지 않다. 오히려 잘 가라고 응원해주고 싶다"고 작품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영화에서는 스타일리시하고 세련된 액션신이 펼쳐진다. 차승원은 "제주도라는 고요한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찐득한 액션이 있다. 엄태구 씨와 전여빈 씨가 많이 했다. 짧지만 더 강렬하고 처절하고 처연하지 않았나 싶다"고 귀띔했다. 극 중 명사수인 전여빈은 "총을 사용하는 역할을 꼭 해보고 싶었는데 재연이 총을 잘 다루는 친구더라. 사격 연습도 하러 다녔고 촬영장에서 재연으로 사격할 때 쾌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낙원의 밤'은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 오는 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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