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명 '돌멩이'로 영화 첫 주연
8살 마음 가진 30대 청년 석구 役
'돌멩이' 오는 15일 개봉
8살 마음 가진 30대 청년 석구 役
'돌멩이' 오는 15일 개봉

김대명은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표현하려기보다, 영화 내용상 특징을 고민하다 결국 제 안에서 찾아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8살 김대명은 어땠을까?'를 떠올려 봤다. 친구들이랑 있을 땐 어땠을지, 뭘 좋아했는지 하나하나 생각해 봤다. 지금과는 많이 다르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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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는 앞선 영화들처럼 주인공을 둘러싸고 벌어진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고, 억울함을 풀어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관객들은 철저하게 외면당한 석구의 상황과, 그의 감정을 따라 움직이게 된다. 김대명은 "관전 포인트를 꼽긴 어려운 것 같다. 한 장면으로 설명드리기 어렵다.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를 보고 '나는 어떤 사람과 같은 생각일까, 어느 자리에 있었을까'를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대명은 "대본을 보면 대사가 많이 없다. 거의 다 지문으로 채워져 있다. 그래서 장면마다 힘들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석구가 말로 설명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다. 마음으로 (대사를) 채워야해서 더 많이 고민했다. 연기할 때 답답한 마음이 쌓이니까 어느새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지고 더욱 몰입이 되더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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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찍은 이후 자신 스스로도 달라진 점이 있다고 한다. 김대명은 "제 말이 100% 맞다고 생각하다가도 상대방이 아니라고 하면 들으려고 한다. 그런것에서도 용기와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해보니 많이 어렵진 않았다"고 미소 지었다.
"필모가 쌓이긴 했지만 무언가 대단히 좋아졌다고 생각 하지 않습니다. 그런 것에 중점을 두면 다른 문제들이 벌어질 것 같아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김대명은 똑같습니다. 다만 책임져야할 부분이 많아진 건 사실 인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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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호흡한 배우들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먼저 극 중에서 유일하게 석구 편이 되어준 노신부 역으로 분한 김의성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김의성은 "크래딧에 함께 올라간 적은 몇 번 있지만 직접 붙는 작품이 없었다. 그럴때마다 '같이 해보면 어떨까' 생각해 봤다. 술자리에서 함께 할 때마다 열려있는 분이라는 걸 알아서 한 작품에서 만나고 싶은 바람이 컸다. 제가 부탁드렸을 때 흔쾌히 하자고 하시더라. 기댈곳이 있어서 너무나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을 목격하고 석구를 의심하는 김선생 역을 맡은 송윤아에 대해 김대명은 "학교 다닐때부터 봐왔던, 내게는 그저 아름다운 스타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났는데 제가 생각했던 도도한 이미지가 아니더라. 현장에서는 늘 소녀같다"며 "스태프들 모두를 챙겨준다. 특히 집중력이 필요한 장면에서 곧바로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서 놀라웠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많이 배웠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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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대명은 "'슬의생' 배우들과 작품 얘기는 잘 안 한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주로 고민을 털어놓는다. 우리 나이 또래들이 하는 고민들이다. 어디가서 쉽게 얘기할 순 없지 않나. 친구가 됐으니 조금 더 편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며 웃었다. 아울러 "연말에 '슬의생' 시즌2 촬영에 들어간다"며 친구들과의 만남을 기대했다.
안방과 스크린을 종횡무진 하고 있는 김대명의 첫 주연작이 오는 15일 개봉한다. 김대명은 "흥행이 제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지 않나. 솔직히 지금은 '극장에 많이 와 달라'고 해서도 안 되는 상황이다"라며 "많은 분들이 방역에 힘써주고 계시다. 그러나 2시간 동안 마스크 쓰고 영화 보는 게 어디 쉽겠다. 그런데도 저희 영화를 선택해 주신다면 그것만으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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