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개는 훌륭하다'의 훈련사 강형욱이 또 한 번 기지를 발휘한다.

16일 방송될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6마리의 대형 맹견과 함께 사는 '머루네'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중 원수지간인 두 고민견 로트와일러 '쉐리'와 핏불테리어 '블리'에 대해 강형욱이 놀라운 사실을 알아내 교육을 전면 중단시킨다.

지난 방송에서 기회만 닿으면 맹렬하게 맞붙는 쉐리와 블리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쉐리가 블리와의 싸움에서 얻은 상처로 다리를 절단했다는 사실은 보는 이들을 가슴 아프게 만들었다. 대체 이들이 원수가 된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런 가운데 강형욱은 쉐리와 블리의 교육을 진행하던 중 뜻밖의 사실을 발견한다. 두 반려견을 한 공간에 함께 데려다 놓자 이들 사이에 묘한 분위기가 감지된 것. 이는 강형욱은 물론 키워온 보호자조차 전혀 눈치 채지 못 했던 현상으로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다.

쉐리와 블리 사이에 감도는 감정이 무엇인지 파악한 강형욱은 예상치 못한 전개에 당황함도 잠시, 곧바로 진행하려던 교육을 멈추고 교육 방향을 긴급히 수정한다. 흔들리지 않고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는 개통령의 냉철한 판단력이 또 한 번 발휘될 예정이다.

'개는 훌륭하다'는 16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