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립적이고, 보편적인 사람들을 위한 집회”

존 스튜어트는 집회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번 행사는 미국 시민의 70-80%를 차지하는 중립적이고, 보편적인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집회에서는 극단적인 문구를 담은 푯말 보다는 “당신과 의견이 다르지만 당신을 히틀러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라든지, “마리화나를 합법화 시키자” 등의 문구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사리 판단력을 회복하기 위한 재결집’은 단순히 코미디언이 벌이는 ‘쇼’라고만 볼 수는 없다. 실제로 극단적인 이면만 부각되는 현재 미국 미디어의 보도와 달리 이들과 의견은 다르지만 생업 때문에 집회에 참여할 엄두를 못내는 ‘침묵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을 위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의 홍보 일환으로 에는 10월 27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특별 출연한다. 오는 11월 2일에 있는 선거에 민주당원들의 당선을 홍보하기 위해 현재 미디어 투어를 하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존 스튜어트가 준비 중이 집회의 홍보도 도와줄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행사에 대해 일부 미디어에서는 “미디어의 편파적인 보도를 반대한다더니, 자신이 이제 뉴스의 초점이 되고 싶어 한다”거나 “코미디언이면 코미디나 하지 무슨 정치적인 집회냐”는 비난을 하고 있다. 한편 의 콜베르는 존 스튜어트가 개최하는 집회와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공포를 계속 존속시키기 위한 행진’ (March to Keep Fear Alive)을 실시한다.
글. 뉴욕=양지현 (뉴욕 통신원)
편집. 이지혜 s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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