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 저에게 지난 주말의 ‘1박 2일’은 즐거운 고문이었습니다. ‘코리안 루트’를 따라 속초 아바이 마을에 도착한 멤버들. 그들이 점심식사를 앞두고 명물 순대국밥과 생선구이로 나뉘었을 때 이미 제 마음은 갯배를 타고 생선구이 집이 있다는 물 건너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후 눈앞에 펼쳐지는 그 아름다운 광경이라니요. 한 두어 토막 맛있게 구워져 나올 줄 알았던 생선구이가, 정말 온갖 종류의 생선을 숯불에 갈비 굽듯이 구워먹는 그 ‘구이’라는 걸 안 순간, TV속 멤버들을 향한 부러움은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만약 세상에 모든 음식이 사라진 상태에 마지막 음식을 고르라면 역시 생선, 이라고 말할 겁니다. 만약 어업이 사라진 세상이 온다 해도 낚시가 아니라 작살던지기라도 배울 각오가 되어있을 정도고요. 우리가 마지막, 이라고 부르는 극단적인 선언 속에는 그것이 절대적이고 최상의 것이라는 믿음이 내포되어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두들 오늘 점심도 맛있게 드세요. 의 은조처럼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밥을 먹듯 그렇게, 언제라도 지금이 마지막 식사인 것처럼. Bon Apetit!
p.s. iphone과 ipod touch 용 어플리케이션이 출시되었다는 것, 모두 알고 계시죠? 그 사이 검색기능도 추가되고 포토서비스도 훨씬 자연스럽게 바뀐 두 번의 작은 업그레이드가 있었습니다. 아직 모르시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를 즐기시는 방법이 또 하나 늘었음을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지금 앱스토어에서 ‘텐아시아’를 검색하시거나, ‘NEWS’ 카테고리 아래에 있는 를 찾아서 다운로드 하세요. 아, 다운로드 후에 어플에 대한 별점 평가와 리뷰도 꼭 부탁드립니다. 꾸벅.
글. 백은하 one@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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