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을 마친 이순재는 “신성일은 한국영화가 획기적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한 사람이다. 너무 일찍 갔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순재는 “신성일에 대한 많은 자료가 있어 후학들에게 좋은 교본이 될 것”이라며 “영화 중흥에 큰 역할을 했다. 정말 애를 많이 쓴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본 지는 오래됐으나, 그 때는 얼굴이 좋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몇 번 더 보는 건데 안타깝다”며 “건강이 좋았다면 말년까지 좋은 작업을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성일은 폐암 투병 끝에 이날 오전 2시 30분 쯤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 장례는 영화인장(3일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6일 오전 11시로 예정돼 있다. 화장 후 유해는 고인이 직접 건축해 살던 집이 있는 경북 영천 성일각으로 이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