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배우 이정은 / 사진제공=윌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정은 / 사진제공=윌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정은이 “김태리는 단단하고, 한지민은 굉장히 적극적인 배우”라고 밝혔다.

8일 서울 강남구 학동로의 한 카페에서 열린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과 ‘아는 와이프’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였다. 이정은은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고애신(김태리)를 지키는 함안댁으로, ‘아는 와이프’에서는 극 중 서우진(한지민)의 어머니 역할을 연기하며 두 배우와 호흡을 맞췄다.

이정은은 “태리 씨는 보이는 것처럼 단단하다. 애신 역할을 너무 잘 맡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쉽게 흥분하지 않고 차분한 성격이지만, 가끔씩 어린 아이 같은 모습이 나온다. 양파처럼 볼수록 새로운 매력을 지녔다”고 말했다.

한지민에 대해서는 “저보다 어른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새침할 것 같지만 현장에서 리더십이 탁월하고 친화력이 굉장하다. 색다른 면을 봤다”고 했다. 이어 “(지민 씨)는 이제 동료고 친구”라고 덧붙였다.

이정은은 1991년 연극 ‘한여름밤의 꿈’으로 데뷔해 영화, 연극, 드라마를 가리지 않고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 온 배우다. 최근 몇 년 사이엔 ‘오 나의 귀신님”리멤버-아들의 전쟁”도둑놈, 도둑님”쌈, 마이 웨이’ 등에서 캐릭터와 극 전체에 생기를 불어넣으며 활약했다. 한지민, 김태리부터 김슬기까지 연기력이 탄탄한 여배우들과도 생동감있는 연기 호흡을 보여줬다.

이정은은 김슬기에 대한 칭찬도 빠뜨리지 않았다. 이정은은 “단막극, 영화 등 매체를 넘나들면서 작업하는 것이 사실 배우에게 쉬운 작업은 아니다. 그러나 김슬기는 끊임없이 단막극에 도전하고, 영화 작업도 계속한다”며 “연기 욕심이 굉장한 배우”라고 설명했다.

이정은은 JTBC 새 드라마 ‘눈이 부시게’로 차기작을 결정해 한지민과 다시 조우할 예정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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