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윤박(왼쪽부터),유라,김소현,윤두준이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KBS2 새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윤박(왼쪽부터),유라,김소현,윤두준이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KBS2 새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누군가는 지금도 차에서 라디오를 들으며 사연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라디오 로맨스’는 그런 라디오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편안하고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을 전달하려고 합니다.”

KBS2 새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의 연출을 맡은 문준하 PD는 이 같이 말했다.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다.

‘라디오 로맨스’는 대본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톱 배우 지수호(윤두준)와 그를 DJ로 섭외한 라디오 서브 작가 송그림(김소현)이 라디오 부스에서 펼치는 살 떨리는 로맨스다.

그룹 하이라이트 윤두준이 2015년 방송됐던 웹드라마 ‘퐁당퐁당 LOVE’ 이후 복귀하는 작품인 데다 지상파 첫 주연작이라 기대를 모았다. 윤두준은 계획된 대본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톱스타 지수호를 연기한다. 그가 절대 대본대로 되지 않는 라디오의 DJ가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가 재미를 유발할 전망이다.

윤두준은 “감개무량하다. 기대보다는 부담감이 크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요즘 KBS드라마가 상승세다. 그 분위기에 일조하기 위해 열심히 촬영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소현이 글솜씨가 부족한 라디오 서브 작가 송그림 역을 맡아 윤두준과 호흡을 맞춘다. 김소현은 성인이 된 후 처음 선보이는 작품으로 ‘라디오 로맨스’를 골라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김소현은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다. 부담이 있지만 상황을 즐기려고 노력 중이다. ‘라디오 로맨스’가 내 성인 연기의 좋은 시작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열 살. 윤두준은 “본의 아니게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며 웃었다. 그는 “소현씨가 나보다 경험도 많고 내공도 있고 믿음직스럽다”라며 “촬영장에서는 내가 오히려 많이 의지하는 편이다. 누나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박은 손 대는 프로그램마다 청취율 1위를 거머쥐는 능력자이지만 유별난 성격으로 주변을 힘들게 하는 라디오 PD 이강을 연기한다. 그동안 정적인 역할을 맡아왔던 그가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인다. 윤박은 “인도에서 막 도착한 설정이 있어서 수염을 길러봤다. 이전에는 정장을 입고 정적인 역할을 했는데 옷이 바뀌니 자세도 바뀌는 것 같다. 자유롭게 행동하는 캐릭터를 표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걸스데이 유라가 한때 섭외 1순위 톱스타였지만 지금은 한가해진 여배우 진태리를 연기하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유라 역시 지상파에서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다. 그는 “드라마가 연예계 얘기라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라며 악녀 캐릭터에 대해서도 “하는 짓이 어설퍼서 귀여워보이는 악역”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문 PD는 “요즘 드라마들이 센 이야기를 많이 다루고 있는데, 우리 드라마는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을 담아 차별점이 있다. 편안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라디오 로맨스’는 오는 29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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