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도깨비’ / 사진=방송 화면 캡처
‘도깨비’ / 사진=방송 화면 캡처
‘도깨비’가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9회분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13.6%, 최고 15.4%로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도깨비’는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순위에서 ‘응답하라 1988’에 이어 2위에 등극했다.

tvN 채널의 타깃인 남녀 20~40대 시청률은 평균 10.9%, 최고 12.6%로 방송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에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는 도깨비 김신(공유)이 도깨비 신부 지은탁(김고은)과 자신을 향한, 신의 가혹한 저주에 대항하기로 결심하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김신은 도깨비 검을 뽑는 의미를 알아버린 지은탁이 짐을 싸서 사라지자 사방팔방 찾아다녔던 상태.

결국 김신은 스키장에서 일하고 있던 지은탁을 찾아낸 후 화를 내는 지은탁에게 “말할 기회를 놓쳤고, 가능하면 죽는 그 순간까지 모든 기회를 놓칠 참이었어”라고 검을 뽑는 의미를 말하지 못한 속내를 밝혔다. 하지만 지은탁은 “이제 다 아는데 내가? 도깨비의 불멸을 끝낼 소멸의 도구라던데 내가?”라면서 눈물을 흘렸고 다신 오지 말라며 김신을 밀어냈다.

김신은 계속 지은탁에게 나타나 자신의 진심을 밝혔지만 지은탁은 모른척했고, 삼신할매(이엘)의 경고처럼 지은탁은 또 다시 죽을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순간 김신은 사고로 쓰려져 눈을 감은 채 “사랑해요”를 되뇌는 지은탁의 목소리를 듣게 됐고, 지은탁의 목숨을 구해냈다. 병원에서 나온 이후 지은탁은 눈으로 뒤덮인 새하얀 설경으로 향하며 김신을 소환했고, 김신을 보자마자 울음을 터트렸다. 김신은 흐느끼는 지은탁을 뒤에서 벅찬 듯 꼭 안아주며 “나도”라고 사랑한다는 고백을 했고, 지은탁은 이제 아저씨 검이 보이지 않아서 못 빼준다는 슬픈 거짓말로 서로의 아픔을 위로했다.

이후 지은탁을 집으로 데리고 온 김신은 어떻게 할 작정이냐고 묻는 저승사자(이동욱)에게 “인간의 간절함은 못 여는 문이 없고, 때론 그 열린 문 하나가 신의 계획에 변수가 되는 건 아닐까?”라며 “그래서 찾아보려고 간절하게. 내가 어떤 문을 열어야 신의 계획에 변수가 될 수 있는지”라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9회 엔딩에서는 저승사자가 써니(유인나)는 자신에게 최면을 걸어 본명을 말했던 기억을 지워버린 저승사자가 자신을 김선이라 부르자 당황했던 상황. 저승사자에게 따져 묻던 써니는 저승사자가 자리를 피하려하자 재빨리 손을 잡았고 그 순간 저승사자에게 써니의 전생이 선명하게 보였다.

한편 ‘도깨비’ 10회분은 31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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