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된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극본 구현숙, 연출 황인혁) 21회에서는 강태양(현우)에게 적극적으로 애정을 보이는 민효원(이세영)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날 결근했던 민효원은 퇴근하는 강태양 앞에 나타났다. 놀라는 강태양의 얼굴을 본 민효원은 “어? 나를 보고 반가워하네. 웃었다. 나를 보고 웃었다”라고 대놓고 기뻐해 강태양을 당혹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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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두 사람은 함께 선짓국을 먹게 됐다. 민효원은 “나 원래 음식 안 가린다. 이게 선지라는 건가?”라며 맛있게 먹었다. 강태양은 “회장님 따님이면 이런 거 못 먹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민효원은 “그래서 일부러 데려온 거냐? 왜 그렇게 나한테 못되게 구냐? 내가 왜 싫은가? 생긴 게 싫은 건가? 내 목소리가 싫은 거냐? 내 어떤 행동이 거슬리는 거냐. 내가 다 고치겠다”고 해맑게 말했다. 이에 강태양은 “나는 가난하고 앞으로도 지금보다 나아질 게 없다”고 말했다.
강태양은 “난 민효상 사장님 동생과 사귈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고,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민효원은 “그런건 문제도 안 된다. 호적 파 버리면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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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편의점 앞에서 캔커피를 마시던 강태양은 민효원에게 “왜 나 같은 놈한테 이러는 거냐”고 의심했고 민효원은 “이런 말 우습겠지만 운명 같다. 무작정 좋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러니까 우리 사귀어 보자”고 말했다.
민효원은 “강태양 씨는 자신이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지 잘 모르는 것 같다. 충분히 멋지고 매력적인 남자다. 자신감을 가져라.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남을 사랑하겠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