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관 감독의 신작 ‘최악의 하루’가 지난 6월30일(현지 시간) 폐막한 제38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 국제비평가연맹상(FIPRESCI)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최선을 다했지만 최악의 상황에 빠져버린 여주인공 은희와 그녀를 둘러싼 세 남자들의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김종관 감독의 ‘최악의 하루’가 6월 30일 폐막한 제38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 국제비평가연맹상(FIPRESCI)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폴라로이드 작동법’, ‘조금만 더 가까이’등 전작을 통해 감각적인 영상미와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종관 감독의 신작 ‘최악의 하루’는 연기력과 매력이 만개한 배우 한예리와 이와세 료, 권율, 이희준 등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의 남자 배우들의 앙상블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
‘최악의 하루’가 국제비평가연맹상(FIPRESCI)을 수상한 모스크바국제영화제는 칸, 베니스, 베를린과 함께 세계4대 영화제로 꼽히는 동유럽 최대 규모의 영화제다. 또한, ‘최악의 하루’가 수상한 국제비평가연맹상(FIPRESCI)은 지난 1930년 전 세계 영화평론가와 영화 전문기자들이 파리에서 모여 만든 단체인 국제비평가연맹(FIPRESCI)이 수여하는 상으로 국제비평가연맹(FIPRESCI)은 칸·베니스·토론토·모스크바 등 주요 국제영화제에 심사위원단을 파견해 작품성이 높고 진취적인 예술적 재능을 선보인 영화에 상을 수여하고 있다.
국제비평가연맹(FIPRESCI )심사위원단장인 프랑스 출신의 영화 평론가 잔-막스 메잔은 <최악의 하루>에 대해 “촬영과 연출 기술이 뛰어난 작품”이라면서 “훌륭하면서도 상당히 슬픈 영화로 우디 앨런의 작품을 연상시킨다”고 평했다. 또한 헝가리 출신의 영화 평론가 안나 게레브는 “한국 영화는 서정적이고 깊이 있으며 인문주의적”이라면서 “영화제 내내 많은 영화를 봤지만 ‘최악의 하루’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