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에브리원 ‘툰드라쇼 시즌2’ 측은 31일 “‘조선왕조실톡’ 10화 ‘양녕의 연애조작단’ 편에 황재근 디자이너가 출연한다”고 밝혔다.
‘조선왕조실톡’의 제작진은 황재근의 섭외가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 예상은 보기 좋게 빗겨나갔다. 황재근은 본인이 직접 조선시대 속으로 녹아 들어가 촬영한다면 훨씬 재미를 북돋아 줄 것이라며 바쁜 스케줄 와중에도 ‘조선왕조실톡’의 촬영지인 문경세재까지 찾아가 열연을 펼쳤다. 작품에 대한 애정이 여느 배우들 못지않다는 것을 보여주며 제작진을 감동시켰다.
그는 첫 연기도전에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여유롭게 현장을 즐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마쳤다. 제작진은 황재근의 개성 넘치는 특유의 제스처, 말투, 목소리가 그의 연기와 잘 어우러져 더욱 극을 재미있게 만들어줬다고 전했다. 특히 ‘조선왕조실톡’의 정성호가 민머리 가발과 황재근 특유의 포인트 안경으로, 황재근 디자이너를 완벽하게 모사해 웃음을 더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