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인턴기자]
강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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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

26일 강기정 의원은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5시간 5분 동안의 무제한 토론을 마무리했다.

이날 강기정 의원은 필리버스터를 통해 “이렇게 자유롭게 토론할 기회가 있었다면 폭력 의원으로 낙인찍히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저의 4선 도전은 또 다른 의미를 가졌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강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이 자리가 몸싸움했던 자리가 아닌, 날을 새가면서 토론할 수 있었던 자리가 될 수 있어 감사하다. 제가 꼭 한 번 더 이 자리에서 부르고 싶은 노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라고 말한 뒤 노래를 불렀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희생자를 기리는 상징적인 노래로, 이명박 정부 이후 공식석상에서 제창이 금지된 곡이기에 강 의원의 열창이 더욱 눈길을 끈다.

강 의원은 테러방지법의 국회 본회의 처리 저지를 위해 열린 야당의 필리버스터 아홉번째 주자로서 지난 25일부터 토론을 시작했다.

손예지 인턴기자 yejie@
사진. 국회방송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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