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황성운 기자] 세계 명작 동화 ‘은하철도의 밤’의 작가 미야자와 겐지가 작곡한 노래 ‘별을 둘러싼 노래’가 ‘은하철도의 꿈’ OST에 삽입됐다.

‘은하철도의 꿈’은 아름다운 시코탄 섬을 배경으로 순수 소년 준페이와 파란 눈 소녀 타냐의 특별한 우정 그리고 동화책 ‘은하철도의 밤’을 남기고 떠난 아버지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담아낸 이야기. ‘은하철도의 밤’을 바탕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이다.

어린이 필독 도서이자 세계 명작 동화로 자리 잡고 있는 동화 ‘은하철도의 밤’의 저자인 미야자와 겐지는 일본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동화 작가. 그는 생전에 동화나 시의 집필뿐 아니라 농촌의 환경, 기술 발전에 힘을 쏟는 농학자이자 농업 학교 교사로도 활약했다.

그가 작곡한 ‘별을 둘러싼 노래’는 ‘은하철도의 꿈’ OST 8번 트랙에 수록됐다. 편곡을 통해 명랑한 실로폰 소리와 우아한 목소리의 가창이 더해져 ‘은하철도의 꿈’에 환상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별을 둘러싼 노래’는 극 중 준페이가 은하철도를 타고 은하수를 여행하는 장면의 배경으로 사용됐다. 준페이와 칸타가 남십자성을 향해 떠나는 은하철도 여행을 하는 중에 검표를 하는 기차의 차장에게 준페이가 가지고 있던 ‘3차원 공간의 세계에서 가져온 만능 티켓’을 보여주게 된다.

이 은하철도 여행 장면은 ‘은하철도의 밤’ 일부분을 그대로 재현했을 뿐만 아니라 저자인 미야자와 겐지가 작곡한 ‘별을 둘러싼 노래’까지 배경 음악으로 사용돼 이번 영화에서 가장 의미 있는 장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은하철도의 꿈’은 4월 9일 개봉된다.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제공. 퍼스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