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M 첫 컴백 주자라는 타이틀과 더불어 같은 멤버 태민의 성공적인 솔로 활동에 이은 종현의 활동은 어쩌면 부담스러울 수 있었다. 하지만 종현은 부담을 떨쳐내고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먼저 종현의 솔로 앨범 ‘베이스(BASE)’의 첫 느낌은 의외였다. 종현은 칼군무와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샤이니의 멤버다. 또 종현은 샤이니의 리드보컬이며 SM 더 발라드로 활동했던 바 있다. 때문에 종현의 솔로 앨범은 퍼포먼스 혹은 발라드로 채워지지 않을까 하는 예측이 있었다. 하지만 종현의 첫 솔로 앨범은 달랐다. 샤이니의 색깔이 보이면서도 다크한 종현의 색깔이 물씬 묻어나는 새로운 느낌이었다. 이번 앨범을 ‘샤이니와 종현의 교집합’이라 말한 종현의 정의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대목이었다.
이와 함께 종현은 의외의 아티스트들과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선보였다. 종현이 속한 SM은 소속 아티스트가 많기에 콜라보레이션을 한다면 대부분 같은 소속사 아티스트와 함께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종현은 아이언, 자이언티, 윤하, 휘성까지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펼쳤다. 종현의 넓어진, 성장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었다.
종현은 이번 앨범에서 자작곡 4곡을 포함, 전곡 작사에 참여했다. 앞서 종현은 샤이니의 ‘줄리엣’, ‘늘 그 자리에’, ‘스포일러’, ‘너와 나의 거리’ 등은 물론 아이유의 ‘우울시계’, 손담비의 ‘레드캔들’까지 곡 작업에 참여한 바 있다. 사실 종현은 감성적인 가사를 지속해 꾸준히 써왔다. 하지만 종현은 이번 솔로 활동을 통해 더 견고히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는 평이다.

뿐만 아니다. 종현은 더블 타이틀 곡 중 하나인 ‘데자-부(Deja-Boo)’를 통해 Mnet ‘엠카운트다운’, KBS2 ‘뮤직뱅크’, SBS ‘인기가요’ 등 음악방송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MBC ‘쇼! 음악중심’에서는 2주 연속 1위에 올라 지난 27일까지 총 7개의 트로피를 가지게 됐다.
종현은 지난 8일 앨범 발매 쇼케이스 당시 “정말 열심히 치열하게 준비한 앨범이다”고 말한 바 있다. 종현의 설명처럼 치열한 그의 연구가 느껴지는 앨범이었다. 종현의 솔로 앨범 성과는 그 자신의 아티스트로서 성장 뿐 아니라 샤이니의 성장에도 일조했다. 태민에 이어 종현까지 좋은 성적을 거두며 샤이니라는 그룹이 가진 음악성과 동시에 멤버 개개인의 역량을 재평가 받을 수 있었다.

‘셜록’이 ‘크레이지’, ‘괴도’와 이어진다는 해석에서처럼 샤이니 멤버들은 태민에 이은 종현의 솔로 앨범까지 각각의 역량을 기반으로 그룹 색을 이어왔다. 종현의 좋은 성과를 토대로 샤이니는 2015년을 상쾌하게 맞이했다. 다음 샤이니 솔로 주자는 어떤 모습일지, 종현은 솔로로서 어떤 면모를 더 보여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제공.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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