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사냥개들' 시즌2 배우 우도환, 이상이, 정지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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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돌아온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이 한층 깊어진 관계성과 강도 높은 액션으로 시즌2의 포문을 연다. 브로맨스를 넘어 '브로멜로'라고 부를 만큼 자신감을 보인 우도환과 이상이의 호흡에 새로운 빌런 정지훈의 합류로 변화를 예고했다.

31일 서울 중구 동호로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우도환, 이상이, 정지훈과 김주환 감독이 참석했다.

'사냥개들' 시즌2는 극악무도한 불법 사채꾼 일당을 때려잡은 건우(우도환 분)와 우진(이상이 분)이, 돈과 폭력이 지배하는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를 상대로 또 한 번 통쾌한 스트레이트 훅을 날리는 이야기다.
넷플릭스 '사냥개들' 시즌2 배우 우도환, 이상이, 정지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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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오게 된 만큼 우도환은 캐릭터를 위해 체중 증량을 했다고 밝혔다. 우도환은 "3년 동안 운동을 열심히 해왔다는 걸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체중을 약 13kg 정도 늘렸다"며 "시즌1 때도 증량을 했는데 그때보다 5kg 정도 더 늘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한 번 증량을 해본 경험이 있어서 시즌2에서는 조금 더 수월하지 않을까 싶었다"며 "운동은 꾸준히만 하면 되는 부분이라 다른 준비 과정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배우로서의 준비 과정에 대해 우도환은 "캐릭터를 위해 몸을 만드는 것은 배우 입장에서 가장 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면을 공부하거나 그 인물이 되는 과정에 비하면 외적인 변화를 만드는 게 훨씬 수월하다"고 책임감을 내비쳤다.

극 중에서 3년 간의 시간을 표현하기 위해 우도환은 "우진이와 더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것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시즌1에서 사회 초년생 같은 어린 느낌이 있었다면 시즌2에서는 조금 더 성장하고 어른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 '사냥개들' 시즌2 배우 우도환, 이상이, 정지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 '사냥개들' 시즌2 배우 우도환, 이상이, 정지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제공=넷플릭스
이상이는 극 중 3년 간의 시간이 흐른 데 대해 "건우와 우진이는 이제 둘도 없는 형제 같은 사이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두 사람 모두 더 깊어지고 책임감이 커졌다. 세계 챔피언이라는 목표뿐 아니라, 직업에 대한 책임감, 나아가 사람에 대한 책임감까지 확장된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짚었다.
넷플릭스 '사냥개들' 시즌2 배우 우도환, 이상이, 정지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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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에서 새로 합류하게 된 정지훈은 극 중에서 'IKFC'라고 불리는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를 지배하는 운영자 백정 역으로 분했다. 정지훈은 극 중 우도환, 이상이와 대립하는 빌런 역할인 만큼 캐릭터 구축에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정지훈은 한국 작품에서 데뷔 첫 악역을 맡게 된 소감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그는 "빌런 역할을 맡는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일이었다"며 "그동안 선한 이미지나 비교적 틀에 박힌 행복한 역할을 주로 해왔기 때문에 언젠가는 정말 사악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 잘못 보여지면 관객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걱정도 있었다"며 "이 작품에서는 내 기준이나 철학을 내려놓고 감독님의 방향을 따르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빌런 캐릭터와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지훈은 "유명한 빌런들이 많지만 처음부터 관객의 입장이 아니라 극 중 인물들의 입장에서 접근하려 했다"며 "(극 중 우도환과 이상이가) 어떻게 하면 더 비참하게 만들고 더 싫어하게 만들 수 있을지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감정이 제대로 전달된다면 시청자가 완전히 미워할 수 있는 빌런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정지훈은 "극 중에서 두 인물에게 끊임없이 고통과 절망을 주는 역할인 만큼 미워 보이고 악하게 느껴질 수 있는 지점들을 계속 고민했다"며 "어떻게 하면 더 화나게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했다"고 말했다.

첫 악역에 나름의 고충도 있었다. 정지훈은 "감독님의 주문이 상당히 많았다"며 "웃고 있지만 무서워야 하고 웃어도 눈은 웃지 않아야 했다. 굉장히 사악해야 하고 어떤 동작을 하더라도 상대를 비참하게 만들 수 있어야 한다는 요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이) 몸 역시 지나치게 좋아 보이면 안 된다고 했다. 벌크업이 되어 있지만 복싱이 가능한 정도의 몸을 원했다"며 "요구가 많았지만 오히려 오랜만에 조련당하는 느낌이라 좋았다. 감독이 시키는 대로 해보자는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지훈은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점점 캐릭터에 젖어든다고 느꼈다. 눈빛과 제스처가 무섭고 날카로워야 했는데 인위적으로 보이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평생 그렇게 살아온 사람처럼 보이기 위해 집에서도 그 상태를 유지하다가 혼이 나기도 했다. 약 1년 동안 백정으로 살았다"고 일화를 전했다.
넷플릭스 '사냥개들' 시즌2 배우 우도환, 이상이, 정지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 '사냥개들' 시즌2 배우 우도환, 이상이, 정지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제공=넷플릭스
관전 포인트에 대해 김주환 감독은 "시즌2는 두 주인공이 새로운 적을 만나 더 치열하고 격렬한 싸움을 벌이는 이야기"라며 "시즌1에서 사랑받았던 요소들을 바탕으로 이를 어떻게 더 확장하고 재미있게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우도환은 "브로맨스를 넘어 브로멜로라고 하고 싶다"며 "건우와 우진은 운명 공동체이자 서로의 버팀목 같은 존재"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는 오는 4월 3일 공개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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