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그의 인생에 있어 11번째 대상 수상에 성공했다.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신동엽 유희열 성시경의 진행 속에 ‘2014 KBS 연예대상’이 열렸다.

이날 유재석은 강호동, 김준호, 신동엽, 이경규, 차태현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대상을 수상했고, 수상 사실을 실감하지 못하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올 한 해 ‘나는 남자다’와 ‘해피투게더’ 등에 출연했다. KBS에서는 9년 만에 대상을 수상한 그는 특히 ‘해피투게더’를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이끌고 온 공로를 인정받은 상을 받은 셈이다.



하지만 유재석의 수상보다 더 감동스러운 순간은 최근 위기를 겪은 개그맨 김준호를 향한 개그맨 후배들의 위로의 말 한 마디였다. 코코 엔터테인먼트 대표인 김준호는 최근 공동 대표가 횡령, 해외 도주를 해 자신의 회사에 속한 후배 개그맨들과 전속계약을 정리해야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후배들은 그에 대해 진한 애정을 드러내는 한 마디 한 마디 말로 감동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이날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인기상을 비롯해 최고 프로그램상을 수상했고, KBS 간판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많은 개그맨들이 눈물 속에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다음은 2014 K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대상 = 유재석
▲최고 프로그램상 = 슈퍼맨이 돌아왔다
▲최고 엔터테이너상 = 정형돈(우리 동네 예체능), 정준영(1박2일) 조우종(인간의 조건)
▲공로상 = 박영현 기술감독
▲특별상 = 송태호 음악 총 감독(콘서트 7080)
▲코미디 부문 남녀 최우수상 = 김대희(개그 콘서트), 김영희
▲쇼 오락부문 남녀 최우수상 = 추성훈(슈퍼맨이 돌아왔다), 김지민(인간의 조건 등)
▲코미디 부문 남녀 우수상 = 조윤호(개그 콘서트), 허안나
▲쇼 오락부문 남녀 우수상 = 데프콘(1박2일), 김신영(인간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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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특별상 = 이휘재, 송일국(슈퍼맨이 돌아왔다)
▲인기상 = 이하루, 추사랑, 대한, 민국, 만세, 이서언, 이서준(슈퍼맨이 돌아왔다)
▲코미디 부문 남녀신인상 = 송필근, 이수지(개그 콘서트)
▲쇼 오락부문 남녀신인상 = 김주혁(1박2일), 차유람(우리 동네 예체능)
▲방송작가상 = 김지은(불후의 명곡), 김정선(슈퍼맨이 돌아왔다) 작가
▲라디오 DJ상 = 유인나(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
▲최고의 아이디어상 = 끝사랑(개그 콘서트)
▲베스트 팀워크상 = 불후의 명곡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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