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비정상회담’, ‘헬로 이방인’, ‘룸메이트’, ‘나 혼자 산다'(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요즘 예능, 외국인이 대세다. 지난해 호주 출신 샘 해밍턴의 활약이 의외의 변수로 작용하며 인기몰이를 한 MBC ‘진짜 사나이’는 중국계 캐나다인 헨리 영입으로 또 한 번 ‘신의 한 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케이블 채널 tvN ‘섬마을 샘’은 샘 해밍턴, 버스커버스커의 브래드, 아비가일, 샘 오취리 등 외국인 연예인 4인방의 섬마을 적응기를 유쾌하게 그려내 정규 편성과 더불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올해는 이 같은 외국인 예능인의 활약이 더욱 본격화 되고 있다. 근래 외국인 출연 예능 가운데 가장 화제의 프로그램은 지난 7월 첫 선을 보인 종합 편성 채널 JTBC ‘비정상회담’이다. 최근엔 시청률로 지상파 프로그램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해 프로그램에 쏠린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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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출연자가 MC들의 한국어 진행에도 농을 주고받을 정도로 한국어 구사 수준이 높고, 출연진은 저마다 캐릭터 형성해 두터운 팬층까지 거느리고 있다. 출연진들은 ‘비정상회담’에서 구축된 캐릭터를 바탕으로 CF 모델로 발탁되는가 하면 타 예능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러브콜을 받으며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혼자 사는 남자들의 생생한 일상 생활을 담아내는 MBC ‘나 혼자 산다’도 올초 프랑스 출신 파비앙이 합류하면서 색다른 볼거리와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파비앙은 지난 1월3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 속 코너 ‘더 무지개 라이브’에 출연해 한국에서의 나 홀로 생활을 공개했고, 호응에 힘입어 정규 멤버로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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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 시즌으로 돌아와 호응을 얻고 있는 SBS ‘룸메이트2’도 외국인 출연자들이 눈에 띈다. 홍콩 출신 아이돌인 갓세븐 잭슨과 일본 출신 배우 오타니 료헤이가 그 주인공. 이들은 한국 문화에 어색해하면서도 최선을 다해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모습 등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의 응원을 자아낸다.
오타니 료헤이는 “난 처음에 낯을 많이 가리고 한국 사람만큼 사람들에게 잘 해주는 것을 못한다. 전형적 일본 사람이다. 오해 하지 않아 주셨으면 좋겠다. 대화를 많이 하고 싶고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말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진정성있는 모습으로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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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M.I.B의 멤버 강남도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 출연하면서 예능 대세로 거듭났다. 일본인 아버지와 재일교포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강남은 일본에서 자라 한국어가 조금 서툴지만, 순수하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강남은 인천 외국어고등학교 촬영 당시에는 원어민의 강점의 살려 일어 수업 도움을 주는가하면, 인하대학교 부속고등학교 등교 때는 지하철에서 시민들에게 자신을 아는지 물어보며 즉석 인지도 체크에 나서는 등 예상치 못한 행동들로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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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외국인 예능 프로그램의 열풍에 힘입어 MBC에서는 추석 특집 파일럿으로 선보였던 ‘헬로 이방인’을 정규 편성, 또 하나의 외국인 프로그램을 탄생시켰다. 게스트하우스 주인인 배우 김광규가 다양한 국적과 매력을 가진 외국인들과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그리는 리얼 관찰 버라이어티다.
‘헬로 이방인’의 멤버는 ‘예능대세’로 떠오른 강남과 ‘엽기적인 그녀2′ 캐스팅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일본 여배우 후지이 미나를 비롯해 캐나다 조이, 중국 레이, 미국 데이브, 독일 존, 콩고 프랭크, 리비아 아미라, 파키스탄 알리 등 9명의 외국인. 여기에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예능감을 인정받은 배우 김광규가 예능 프로그램 첫 단독 MC로 나서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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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 MBC, SBS,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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