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수목 ‘너희들은 포위됐다’(극본 이정선, 연출 유인식)는 7일 첫 방송된 후 동시간대 1위에 단숨에 등극했다. 신입경찰 은대구역 이승기와 같은 동기인 어수선역 고아라, 그리고 박태일역 안재현과 지국역 박정민이 담당한 코믹 연기가 눈길을 끈다. 갓 형사과에 배치된 신입경찰들이라 좌충우돌하는 모습들이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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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주말 ‘기분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은 지난 4월 26일 첫방송되면서 코믹 홈드라마답게 모든 연기자들이 매 장면마다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극중에는 황혼의 이야기를 담은 철수역 최불암과 순옥역 나문희를 비롯해 민식역 강석우와 아내 신애역 이미영도 아들을 결혼시키려는 부모의 마음을 담아 열연을 펼치고 있고, 아들 인우역 김형규도 ‘쓰리데이즈’속 킬러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능청스럽고 밝은 모습이다.
특히, 베스트셀러 작가 송정역 김미숙의 가족은 코믹함으로 버무려졌다. 첫째딸 다애 역 황우슬혜는 현빈역 정만식과 애틋한 멜로연기를 펼치다가 김미숙으로부터 맞기도 하고, 다정역 박세영은 맞선자리에서 “이효리처럼 이름을 거꾸로 해도 정다정”이라는 독특한 발언과 함께 산발머리를 선보여보는 이로 하여금 큰 웃음을 선사했다. 여기에다 남궁영 역 손창민 또한 김미숙을 사기꾼으로 몰다 “내가 사기꾼이면 넌 그거”라는 묘한 욕설에 코믹한 포즈를 취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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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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