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가 이끄는 제작사 TEO의 연애 예능 '사사로운 만남추구'가 4회 공개를 끝으로 재정비에 돌입했다. 대기업 재직자들의 만남을 전면에 내세워 화제를 모았지만, '효율적인 만남'이라는 차별화된 방식은 정작 연애 예능의 핵심인 설렘을 끌어내는 데 한계를 보였다.'사사로운 만남추구'는 바쁜 직장인들의 효율적인 만남을 표방한 연애 예능이다. 지난달 13일 유튜브 채널 'TEO'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매주 한 편씩 총 4회가 공개됐다. 짧은 시간 동안 여러 이성을 차례로 만나는 로테이션 소개팅 방식을 차용해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에 빠르게 상대를 탐색하는 과정을 담았다.출연자들은 사전에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읽으며 서로의 성향을 파악하고, 제한된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누며 호감을 확인한다. 오랜 기간 한 공간에서 생활하며 관계를 쌓는 기존 합숙형 연애 예능과 달리 최근 연애 시장에서 주목받는 효율적인 만남을 콘텐츠로 옮겼다는 점은 이 프로그램의 뚜렷한 특징이다.여기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LG 등 대중에게 익숙하고 선망도가 높은 기업을 전면에 내세웠다. 출연자 개인의 매력보다 이들이 다니는 직장과 이른바 '보장된 스펙'을 주요 관전 포인트로 내세운 것이다. 첫 회에서도 MC 딘딘은 "취업 시장에서 이미 스펙과 신원이 보장된 사람만 엄선해서 모셨다"며 출연진의 직장을 프로그램의 특징으로 강조했다.문제는 만남의 효율을 높이는 과정에서 연애 예능에 필요한 서사와 관계가 충분히 쌓이기 어렵다는 점이다. 짧은 시간 동안 여러 상대를 만나고 선택해야 하는 구조에서는 누군가에게 호감이 생기고 감정이 변하면서 관계가 깊어지는
OTT 플랫폼 웨이브(Wavve)가 영화·드라마 대신 참신한 소재와 마니아층을 겨냥한 예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는 높아진 제작비 부담과 티빙과의 합병 장기화 속에서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차별화를 꾀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4일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더 커뮤니티2: 보이지 않는 손'(이하 '더 커뮤니티2')이 공개된다. 2024년 선보인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의 후속작으로, 사상과 이념을 다룬 시즌1과 달리 이번에는 경제로 주제를 확장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참가자들이 각자의 신념과 이해관계에 따라 어떤 선택을 내리는지를 살펴본다. 전작의 서바이벌 구조를 유지하면서 경제관념의 충돌을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내세웠다.웨이브는 기존 예능에서 보기 어려웠던 소재를 꾸준히 발굴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팬덤 간 경쟁을 다룬 '팬덤 스테이지'를 비롯해 동성 연애를 다룬 '남의 연애 시즌4', 국내 최초 양성애자 연애 예능 '스탠바이미', 가짜뉴스를 접목한 서바이벌 예능 '베팅 온 팩트' 등을 선보였다. 대중성이 검증된 형식을 답습하기보다 취향이 뚜렷한 시청층을 공략해 충성도 높은 팬덤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이는 영화·드라마를 오리지널 콘텐츠의 중심에 뒀던 과거 행보와 대조적이다. 웨이브는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약한영웅', '박하경 여행기', '젠틀맨' 등을 꾸준히 선보이며 영화·드라마 라인업을 확장해왔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 4월 공개된 드라마 '리버스'를 제외하면 새롭게 선보인 작품이 없다.예능 중심 재편에는 제작비 부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MBC 예능 '나 혼자 산다'가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즉흥 여행을 둘러싸고 방송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제작진은 즉각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지만, 유독 시청자 반발이 거셌다는 점은 눈길을 끈다. 이번 논란은 '리얼함'을 강조하는 리얼리티 예능에서 연출과 제작진의 개입이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논란이 된 회차는 지난 14일과 21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의 전현무 카자흐스탄 여행 편이다. 해당 방송에는 전현무가 짧은 휴가를 즐기기 위해 무계획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즉석으로 목적지를 정한 뒤 항공권을 구매하고 하나 남은 현지 숙소를 예약하는 과정까지 전파를 타면서 '29시간 즉흥 여행'은 방송을 관통하는 핵심 소재가 됐다.화제성도 높았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가 지난 25일 발표한 8월 3주 차 TV-OTT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조사에서 전현무는 1위를 차지했다. '나 혼자 산다' 활약으로 해당 조사 정상에 오른 것은 2023년 이후 처음이다. '나 혼자 산다' 661회 역시 전국 기준 6.5%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문제는 방송 직후 불거졌다. 일각에서는 실제 아무런 준비 없이 떠난 즉흥 여행이 맞느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여러 명의 제작진이 당일 항공권과 숙소를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냐는 지적에 이어 현지에서 즉석으로 빌린 것으로 그려진 렌터카도 도마 위에 올랐다. 카자흐스탄에서 차량을 운전하려면 국제운전면허증 외에 별도의 공증 절차가 필요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혹이 조작 논란으로 번진 것이다.제작진은 지난 25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
배우 하영이 증조부의 친일 행적을 둘러싼 논란에 휩싸이면서 SBS도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그동안 드라마와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통해 친일 문제를 여러 차례 다뤄온 가운데, 이번에는 신작 드라마의 주연 배우를 둘러싼 가족사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최근 SBS 콘텐츠 속 친일파를 비판하는 장면들까지 온라인에서 다시 회자되면서 공교로운 상황이 연출됐다.최근 하영은 증조부의 일제강점기 친일 행적이 알려지며 곤욕을 치르고 있다. 그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공식 사과했지만 싸늘한 여론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고, 불똥은 차기작인 SBS 새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로 번졌다. 이제훈과 하영이 주연을 맡은 '승산 있습니다'는 내년 2월 방송을 목표로 이미 상당 부분 촬영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논란 직후 "사안의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히며 하영의 하차 여부를 두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SBS가 더욱 난처한 이유는 친일 문제가 그동안 자사 콘텐츠에서 여러 차례 비중 있게 다뤄진 소재이기 때문이다. 지난 8일 방송된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2' 2회에서는 친일파 후손들이 진이수(안보현 분)를 노린 '연쇄 사제 폭탄 테러 사건'의 배후로 등장했다. 진이수와 주혜라(정은채 분)가 이들을 일망타진하며 통쾌한 응징을 선사한 가운데, 해당 장면은 방영 직후 불거진 하영의 논란과 맞물리며 더욱 화제를 모았다.2019년 방송된 드라마 '열혈사제'에서도 친일파 집안이라는 설정은 악인의 면모를 부각하는 장치로 쓰였다. 극 중 '구담구 카르텔'의 일원인 경찰서장 남석구(정인기 분)는 대대로 친일을 해온 집안의 후
배우 이종혁의 차남 이준수가 글로벌 OTT 예능의 고정 출연자로 발탁됐다. 최근 장남 이탁수가 배우로 첫발을 내디딘 데 이어 이준수 역시 본격적인 방송 활동에 나서는 모양새다. 다만 아직 '이종혁의 아들'이라는 수식어를 넘어 개인으로서 보여준 활약이 많지 않은 만큼, 이번 행보는 그의 방송 경쟁력을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디즈니+는 지난 6일 오리지널 예능 '술래게임'의 공개 일정과 출연진 13인을 공개했다. 오는 9월 공개 예정인 '술래게임'은 추격 서바이벌 예능으로, 웨이브 '피의 게임' 시리즈를 탄생시킨 현정환 PD가 연출을 맡았다. 황재균, 빠니보틀, 경수진, 육준서, 박지민 등 저마다 자신의 영역에서 활약해온 인물들이 출연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이준수의 합류가 눈길을 끈다.이준수는 2013년 MBC '아빠! 어디가?'를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이젠 날 따라와', '내 아이의 사생활' 등에 출연했지만, 대부분 아버지 이종혁이나 형 이탁수와 함께한 가족 예능이거나 일회성 출연에 그쳤다. 구독자 20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10준수'도 운영 중이지만 영상 업로드 주기가 1년 이상으로 길어 꾸준한 크리에이터 활동을 이어왔다고 보기도 어렵다. 또한 별도의 소속사나 정식 데뷔 소식 역시 알려진 바 없어 현재까지 이준수 개인으로서 쌓아온 활동 이력은 많지 않다.다만 연예계 활동에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왔다. 이준수는 지난해 ENA 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에서 배우가 꿈이라고 밝히며 형 이탁수와 함께 독백 연기를 선보이는 등 연기를 향한 열정을 내비쳤다. 최근에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연극전공 26학번으로
세계 곳곳의 이색 놀이공원을 소개하지만 대리만족보다는 거리감이 먼저 느껴진다. '개고생 여행'으로 시청자의 공감을 얻었던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제작진이 다시 뭉쳤지만, 신작 '놀러코스터'에서는 재미도 서사도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다. 자칫 제작비로 해외 놀이공원을 누비는 연예인들의 여행기처럼 보일 뿐이다.MBC '놀러코스터'는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세계 각국의 이색 놀이공원을 탐방하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노홍철, 빠니보틀, 고경표, 최강록이 출연하며, 70세가 되기 전 자신만의 테마파크를 짓고 싶다는 노홍철의 꿈에서 출발했다.'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 시리즈를 성공시킨 신현빈 PD와 박동빈 PD, 최행호 CP가 다시 의기투합했다는 점에서도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첫 방송 시청률 2.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한 뒤 4주 연속 1%대에 머물며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기획 자체는 매력적이었다. 유명 관광지가 아닌 세계 각국의 이색 놀이공원을 찾아간다는 콘셉트는 기존 여행 예능과 차별화될 만했다. 문제는 새로운 장소가 새로운 이야기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콘텐츠는 매회 놀이공원을 둘러보고 놀이기구를 탄 뒤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기는 흐름이 반복된다. 장소는 바뀌지만 이야기는 비슷하다. 출연진이 낯선 환경에 적응하거나 예상치 못한 변수에 부딪히는 과정도 부족하다. 놀이기구를 타는 장면이 방송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출연진의 관계와 서사, 여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행착오가 끼어들 여지가 줄었다.스페인 편에서 출연진이 긴 대기줄을 피하기 위해 49유로, 한화 약 8만원짜리 패스트
배우 이종혁의 장남 이탁수가 본격적인 연기 활동에 첫발을 내디뎠다. 어린 시절부터 '이종혁 아들'로 얼굴을 알린 그는 데뷔와 동시에 또래 신인 배우들과는 다른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스타 2세'라는 후광과 이를 둘러싼 편견이 공존하는 가운데, 그는 이제 '배우 이탁수'라는 이름을 증명해야 하는 출발선에 섰다.이종혁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이탁수의 연극 데뷔를 응원하는 글과 공연 관람 인증 사진을 게재했다. 이탁수는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찰리 달튼 역을 맡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 5월 아버지와 같은 소속사인 빅보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뒤 선보인 첫 공식 연기 활동이다.이탁수의 데뷔 소식은 공개 직후부터 화제를 모았다. 배우를 꿈꿔온 이종혁의 아들이 마침내 정식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에 관심이 쏠렸고, 이종혁의 게시물에는 동료 배우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첫 작품임에도 이탁수의 데뷔를 조명하는 기사들이 잇따랐다. 대부분의 신인 배우가 첫 무대부터 대중의 관심을 받기 어려운 것과 달리, 이탁수는 이미 높은 인지도를 갖춘 상태에서 출발한 셈이다.부모가 연예인이라는 사실은 이탁수가 선택한 일이 아니다. 연예인 2세라는 이유만으로 그의 성과를 모두 아버지의 후광으로 치부하거나 일반 신인보다 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배우를 꿈꾸며 오디션을 준비하고 무대에 오르기까지 들인 노력마저 부모의 이름만으로 평가절하해서는 안 된다.다만 부모의 인지도가 대중의 관심과 방송 출연 기회로 이어졌다는 점 역시 부인하기 어렵다. 후광은 당사자가 선택하지 않은 조건이지만, 동시에 다른 신인
'김부장'이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안방극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소지섭의 통쾌한 액션과 속도감 있는 전개를 앞세워 흥행을 이어가고 있지만, 극이 전개될수록 폭력 묘사의 수위도 높아지면서 시청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지난 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4회는 전국 평균 시청률 21.6%(닐슨코리아 기준), 순간 최고 25.1%를 기록했다.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한 것은 2021년 '펜트하우스2' 이후 5년 만이다. 독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김부장'이지만, 최근 흥행과 함께 작품을 둘러싼 폭력성 논란 역시 확산하는 분위기다.'김부장'은 첫 방송부터 폭력적인 액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학교폭력 가해자를 응징하는 것을 비롯해 범죄 조직과 맞서는 과정에서 거친 액션 장면이 꾸준히 등장했다. 사적 제재를 중심으로 한 액션물이라는 장르적 특성상 이 같은 연출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다. 오히려 악인을 시원하게 응징하는 사이다 전개가 작품의 강점으로 꼽혔다.하지만 지난주 방송된 3, 4회에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자신의 딸을 구하기 위해 김부장(소지섭 분)이 각성하면서 액션의 규모뿐만 아니라 폭력의 수위도 한층 높아졌다. 신체에 흉기를 꽂거나 사람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장면, 두피 일부를 뜯어내는 장면 등 적나라한 연출이 이어졌다.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장르적 재미로 받아들여졌던 폭력이 점차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다.가장 논란이 된 것은 주강찬(주상욱 분)의 악행 장면이었다. 금이빨(조복래 분)을 고문하며 치아를 강제로 뽑고 뜨거운 감자를 입에 밀어 넣는 등 가학적인 연출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
"차라리 '이혼숙려캠프'가 더 낫겠어요."'연애전쟁' 2회 방송 직후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나온 반응이다. 연인 간 갈등을 다루는 과정에서 위태로운 장면들이 여과 없이 전파를 타면서, 자극적 연출로 자주 언급되는 '이혼숙려캠프'보다 수위가 높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심각한 갈등 상황을 예능적 재미로 소비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이어졌다.지난 6월 30일 방송된 JTBC '연애전쟁'에는 교제 60일 차 무당 커플의 사연이 공개됐다. 무당이라는 직업적 특성으로 예민함을 드러내는 여자친구와 곁에서 그를 보필하며 스트레스를 받는 남자친구의 갈등이 그려졌다.2회 갈등 수위는 1회보다 높았다. 여자친구는 말다툼 도중 과호흡 증세를 보였고, 스튜디오에서도 언쟁이 이어지며 촬영이 중단됐다. 결국 두 사람은 실제 이별을 선택했다. 패널들 역시 "1화는 순한 맛이었다", "너무 혼란스럽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방송 직후에는 '연애전쟁'이 갈등을 다루는 방식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특히 남자친구가 "창문 밖으로 같이 뛰어내리자"고 말한 장면과 장시간 이어진 폭언성 대화는 연인 간 다툼으로만 소비하기에는 위험성이 크다는 지적을 받았다. 교제 관계 안에서 벌어지는 정서적 압박과 위협적 발언은 단순한 갈등을 넘어 심각하게 다뤄져야 할 문제라는 반응이다.안전장치 부재도 아쉬운 대목이다. '연애전쟁'에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설명하거나 갈등의 위험성을 짚어줄 변호사, 심리 전문가 등 전문가 패널이 없다. MC 서장훈, 이효리, 김희철은 자극적인 장면에 반응하거나 짧은 조언을 건네는 역할에 머물렀다.이 지점에서 JTBC '이혼숙려
방송인 김구라의 딸이 연간 학비만 5000만 원에 달하는 국제학교에 합격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해당 학교는 명문대를 진학한 여러 톱스타 자녀들도 거쳐간 곳이다.지난 2일 김구라는 아들 MC그리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 그는 "축하할 일이 있다"며 "딸이 국제학교 2차 시험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구라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딸의 국제학교 진학을 위해 송도로 이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하는 등 자녀 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준 바 있다.김구라의 딸이 합격한 학교는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채드윅송도국제학교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교육부의 공식 인가를 받아 본국과 한국의 학력이 모두 인정되는 국제학교로, 연간 학비만 약 4000~5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치부부터 고등부까지 모두 재학할 경우에는 약 7억 원의 학비가 드는 셈이다.해당 학교는 오래전부터 전지현, 류진, 이시영, 김남주 등 스타들의 자녀가 다니는 학교로도 유명하다. 특히 김남주의 딸 라희 양은 채드윅을 졸업한 뒤 지난해 미국 명문 사립대인 듀크대학교에 편입해 화제를 모았으며, 류진의 장남 찬형 군 역시 미국 명문 음악대학인 버클리 음대에 합격한 사실을 알리며 주목받았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대중의 반응은 엇갈렸다. 연간 수천만 원에 달하는 학비는 일반 가정이 쉽게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인 만큼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또한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연예인들의 자녀 교육이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일반 가정이 쉽게 누리기 어려운 교육 환경이 부각돼 교육 격차를 체감하게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반면 자녀에게 더 나은 교육
'연애전쟁'이 시작도 전에 매운맛으로 승부를 보려는 모양새다. 티저 영상부터 커플들의 욕설과 눈물, 격한 갈등을 강조한 연출은 또 하나의 자극적인 관찰 예능의 등장을 예고한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구성을 두고 '이혼숙려캠프'의 연애 버전에 머무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나온다.JTBC 새 예능 '연애전쟁'이 23일 첫 방송된다. '연애전쟁'은 이별의 기로에 선 연인들이 관계의 지속 여부를 두고 현실적인 고민을 나누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서장훈, 이효리, 김희철이 MC로 호흡을 맞추며, 특히 이효리가 2년 만에 JTBC 예능에 복귀한다는 점도 주목되는 포인트다.'연애전쟁'의 포맷은 JTBC '이혼숙려캠프'를 떠올리게 한다. 일반인 커플들의 사연이 공개되고, 스튜디오에서 해당 커플과 패널들이 이를 함께 지켜보며 의견을 나누는 방식이다. 차이가 있다면 콘셉트다. '이혼숙려캠프'가 합숙과 법정 콘셉트를 내세웠다면 '연애전쟁'은 연애 외교관이라는 설정을 앞세워 차별화를 시도했다. 다만 외교관이라는 설정을 덧입혔을 뿐, 출연자들의 갈등을 관찰하고 패널들이 이를 분석하는 기본 구조는 '이혼숙려캠프'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메인 MC인 서장훈 역시 기시감을 불러일으킨다. 서장훈은 '이혼숙려캠프'를 비롯해 '연애의 참견', '합숙연애' 등 각종 연애·결혼 예능에 MC로 꾸준히 출연해 왔다. 이처럼 비슷한 포맷에 익숙한 출연자까지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은 식상함을 불러온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이효리와 서장훈의 조합은 기대 요소다. 서장훈의 현실적인 화법에 이효리의 거침없는 매력이 더해지면서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멋진 신세계'가 후반부 전개를 둘러싼 호불호에 직면했다. 초반에는 신선한 캐릭터와 빠른 전개로 호평을 받았지만, 최근 회차에서는 반복되는 갈등 구조와 설득력이 떨어지는 감정선을 두고 시청자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지난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 11, 12회에서는 신서리(임지연 분)가 자신의 정체를 깨닫고 타임슬립의 비밀에 다가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극 초반부터 뿌려졌던 복선들이 하나둘 회수되면서 시청률 역시 상승세를 탔다. 특히 12회는 10.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다만 시청률과는 별개로 후반부 전개를 향한 아쉬움도 적지 않다.가장 큰 지적은 반복되는 갈등 구조다. 초반부에는 조선시대 강단심의 서사, 무명배우에서 스타로 성장하는 과정, 차세계(허남준 분)와의 혐관 로맨스 등 다채로운 이야기가 극을 이끌었다. 하지만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신서리가 위기에 처하고 차세계가 이를 구해내는 전개가 반복된다는 반응이 나온다. 수면제를 탄 물을 마시고 쓰러지거나, 할머니 집 철거를 둘러싼 갈등에 휘말리는 등 사건은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이를 핵심 서사를 밀어붙이기 위한 장치라기보다 인위적으로 위기를 만드는 방식처럼 받아들이고 있다. 긴장감보다 피로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는 지적도 있다.등장인물들의 감정선과 행동 변화도 평가가 갈린다. 기업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여기던 차세계는 어느 순간 신서리에게만 집중하는 인물로 변했고, 강인한 면모를 보여줬던 신서리는 후반부에서 상대적으로 무기력하게 그려지고 있다. 여기에 차세계와 대립각을 세우던
JTBC가 '재벌집 막내아들'에 이어 '신입사원 강회장'까지 흥행시키며 원작자인 산경 작가의 IP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디즈니+가 웹툰 작가 강풀과의 협업으로 '강풀 유니버스'를 구축한 것처럼, JTBC도 산경 작가의 작품을 바탕으로 방송사를 대표하는 IP 라인업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이하 '강회장')의 시청률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첫 방송 시청률 3.7%로 출발한 '강회장'은 2회 5.2%, 3회 6.7%, 4회 8.2%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방송 4회 만에 올해 JTBC 토일드라마 최고 시청률 기록까지 갈아치웠다.흥행 배경으로는 흥미로운 소재와 빠른 전개가 꼽힌다. '강회장'은 대기업 회장의 영혼이 신입사원의 몸에 들어가면서 배신한 가족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혼 체인지라는 익숙한 장치에 통쾌한 복수 서사를 더했다. '펜트하우스' 시리즈의 김순옥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만큼 속도감 있는 전개도 눈에 띈다. 즉각적인 재미와 빠른 몰입을 원하는 최근 시청 흐름과도 맞물렸다는 평가다.특히 '강회장'은 2022년 방영된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하 '재벌집')과 같은 원작자를 둔 작품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강회장'은 산경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산경 작가는 최고 시청률 26.9%를 기록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끈 '재벌집'의 원작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두 작품은 실제로 일정 부분 세계관을 공유한다. '강회장'에는 '재벌집'에 등장한 순양그룹이 언급된다. 평범한 인물이 뜻밖의 사건을 겪으며 재벌가 중심부로 진입
'하트시그널5'가 연이은 악재에 흔들리고 있다. 전 회차 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출연자를 둘러싼 사생활 의혹까지 불거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때 '연애 예능의 원조'로 불리며 존재감을 보여준 '하트시그널'이지만, 이번 시즌은 흥행 부진과 출연자 리스크라는 부담을 동시에 떠안게 됐다.채널A '하트시그널5'는 공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연애 예능 열풍을 이끈 대표 시리즈인 데다 시즌4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트시그널5' 티저 영상은 조회수 175만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4월 첫 방송한 '하트시그널5'는 0.6% 시청률로 출발한 뒤 최근 방송된 9회까지 0%대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앞선 시즌들이 비지상파 예능임에도 2%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화제성을 끌어올렸던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성적이다.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반복된 포맷이 꼽힌다. '하트시그널' 시리즈는 9년 동안 시즌1의 기본 공식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이번 시즌에서는 출연자가 카메라 앞에서 속마음을 털어놓는 '셀프톡'을 도입했지만, 오히려 출연자의 마음을 추리하는 재미가 반감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헤어진 연인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환승연애', 천국도와 지옥도라는 독특한 설정을 내세운 '솔로지옥' 등 후발 주자들이 차별화된 콘셉트로 존재감을 키우는 사이, '하트시그널'만의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희미해졌다는 평가다. 결국 익숙함은 장점이 아닌 한계로 작용했고, 시청자들의 관심도 예전 같지 않다.설상가상으로
'시즌제 예능'을 넘어 '초단기 예능'이 떠오르고 있다. 장기간 고정 편성으로 시청자와 관계를 쌓아온 기존 예능과 달리, 특정 시기나 사회적 관심사를 겨냥해 짧은 회차로 빠르게 소비되는 프로그램들이 새로운 예능의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마치 한정 기간에만 운영되는 팝업 스토어처럼, 방송가 역시 트렌드가 가장 뜨거운 순간을 겨냥한 기획물을 잇달아 내놓는 모습이다.지난달 19일 첫 방송한 SBS '법륜로드: 스님과 손님'(이하 '스님과 손님')은 이러한 흐름의 대표적인 사례다. '스님과 손님'은 법륜스님과 다섯 손님 노홍철, 이상윤, 이주빈, 이기택, 우찬이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즉문즉설 로드 여행기다. 이들은 함께 인도 순례길에 오르며 수행과 성찰의 시간을 갖는다. 최근 불교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석가탄신일 시기와 맞물려 5부작으로 편성됐다는 점에서 시의성을 분명히 한 기획이다.성과도 뒤따랐다. '스님과 손님'은 공개 첫 주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예능 부문 1위에 오른 데 이어, 지난달 26일 방송된 2회가 2049 시청률 기준 화요일 전체 예능 1위를 기록했다. 불교와 예능의 결합이라는 신선한 포맷이 시청자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갔다는 평가다.틱톡(TikTok) 오리지널 예능 '티키티키 타카타카 토크토크쇼'(이하 '티키타카쇼')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티키타카쇼'는 틱톡이 한국에서 선보인 첫 오리지널 롱폼 예능으로, 축구를 매개로 다양한 주제를 배틀 형식으로 풀어내는 토크 버라이어티다. 오는 6월 개막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겨냥해 제작된 12부작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