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의 딸이 합격한 학교는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채드윅송도국제학교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교육부의 공식 인가를 받아 본국과 한국의 학력이 모두 인정되는 국제학교로, 연간 학비만 약 4000~5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치부부터 고등부까지 모두 재학할 경우에는 약 7억 원의 학비가 드는 셈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대중의 반응은 엇갈렸다. 연간 수천만 원에 달하는 학비는 일반 가정이 쉽게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인 만큼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또한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연예인들의 자녀 교육이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일반 가정이 쉽게 누리기 어려운 교육 환경이 부각돼 교육 격차를 체감하게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반면 자녀에게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라는 의견도 있다. 경제적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자녀 교육에 투자하는 것 자체를 문제 삼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명문대 진학이나 학업 성취는 결국 학생 개인의 노력과 역량 없이는 이뤄질 수 없기도 하다.
고수입의 연예인 자녀가 국제학교에 진학하는 소식을 둘러싼 시선은 엇갈릴 수밖에 없다. 자녀에게 더 나은 교육 환경을 마련하려는 부모의 선택은 존중받아야 하지만, 연간 수천만 원대 학비가 드는 교육기관에 대한 관심이 쏠릴 수록 교육 격차에 상대적인 박탈감도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개인의 교육 선택과 사회적 위화감 사이에서 연예인 2세의 학업 소식은 앞으로도 여러 반응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박주원 텐아시아 기자 pjw0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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