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 주민번호에 계좌까지 탈탈 털렸다…개인 정보 유출에 '발칵'
SM엔터테인먼트가 외부 해킹 공격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공식 사과했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과 연락처뿐 아니라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등 민감한 개인정보도 포함됐다.

SM은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발생 사실과 대응 현황을 공지했다.

SM은 "최근 내부 보안 모니터링 과정에서 외부 공격자가 비인가된 방식으로 당사 업무 시스템(전자결재시스템 등)에 접근하여 보관 중이던 일부 문서 파일을 외부로 유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SM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은 지난 4일께 발생했다. 유출된 항목은 이름, 휴대전화번호, 주소, 계좌번호, 주민등록번호, 소속 부서와 직위, 직책, 계약서에 기재된 정보 등이다.

피해자마다 개인정보 유출의 정도는 차이가 있다. SM은 대상자마다 유출된 정보가 다르며, 현재 정확한 피해 대상과 항목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확인된 대상자에게는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개별적으로 통지하고 있다.

SM은 사고를 인지한 직후 공격에 사용된 IP와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무단 접근에 이용된 키를 교체했다고 밝혔다. 현재 관계당국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외부 전문기관과 협력해 보안 시스템을 점검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유출된 개인정보가 악용된 2차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SM 측 입장이다. 다만 회사 측은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등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주의를 당부했다. SM이나 관계자를 사칭해 금전을 요구하거나 개인정보 확인을 요청하는 연락에 주의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와 이메일의 링크를 클릭하지 말 것을 안내했다.

피해가 의심되거나 관련 문의가 있는 경우 SM 기술정보위원회가 마련한 전담 창구를 이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사고로 손해를 입은 경우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와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한 분쟁조정 신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SM은 "이번 사고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사내 시스템의 접근 제어 및 보안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철저한 원인 규명과 보안 체계 개선을 통해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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