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루가 공식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텐아시아DB
신기루가 공식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텐아시아DB
코미디언 신기루가 데뷔 21년 만에 첫 팬미팅을 개최하고 눈물을 쏟았다. 올해 한 번도 행복하다고 느낀 적이 없었다는 그는 팬들의 응원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423회에서는 데뷔 21주년을 맞아 1000석 규모의 첫 팬미팅을 연 신기루의 하루가 그려졌다. 신기루는 공연을 앞두고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특유의 먹방으로 마음을 달랬다.

신기루는 아침부터 냉동 삼겹살을 먹으며 '목에 기름칠'을 한 데 이어 대기실에서도 도넛과 빵을 연달아 먹었다. 생애 첫 팬미팅을 앞두고 극도의 긴장감을 느낀 그는 음식을 먹으며 불안한 마음을 가라앉혔다. 이날 현장에는 홍윤화·김민기 부부, 홍현희·제이쓴 부부를 비롯해 송은이, 이용진, 풍자 등 동료 연예인들과 단골 가게 사장님들이 찾아와 응원을 보냈다. 앞서 신기루는 2019년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했다.
신기루가 데뷔 21년 만에 첫 팬미팅을 개최하고 눈물을 쏟았다. / 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신기루가 데뷔 21년 만에 첫 팬미팅을 개최하고 눈물을 쏟았다. / 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신기루의 첫 팬미팅 '노콘쇼'는 시작부터 남다른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기루는 무대에 걸어 나오는 대신 의자에 앉은 채 스태프들에게 들려 등장했다. 공연 도중 물을 마시거나 트림하는 모습에도 객석에서는 웃음과 박수가 이어졌다. 약 1000명의 관객은 신기루의 말과 행동에 호응하며 공연을 함께 즐겼다.

공연 말미에는 신기루가 팬들을 위해 윤복희의 '내가 만약'을 열창했다. 떨리는 목소리로 노래를 이어가던 그는 팬들이 준비한 깜짝 슬로건 이벤트에 결국 눈물을 흘렸다. 신기루는 "올해 한 번도 행복한 적이 없었는데, 오늘 '나는 행복한 사람이구나' 느끼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공연을 마친 뒤에도 감정이 가라앉지 않은 그는 백스테이지에서 동료들을 마주하고 다시 눈물을 쏟았다. 데뷔 21년 만에 처음 마련한 팬들과의 만남은 신기루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다.

다음 주 '전참시'에서는 K팝 젠더프리 아이돌 그룹 XLOV(엑스러브)의 일상이 공개된다. 이영자는 윤남노 셰프, 붐과 함께 고추냉이를 찾아 나서는 '식재료 원정대'의 새로운 여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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