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밤 9시 10분 방송된 tvN '100일의 거짓말'(연출 유인식, 김윤진/극본 류보리)9회에서는 조선총독부 기송관 개통식 연회장을 배경으로 사토 신이치(진선규 분)를 제거하기 위한 구국단의 숨막히는 작전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소란(김현주 분)은 이가경(김유정 분)에게 미국 선교사 밀러의 아내를 도울 유모 신분으로 발급된 신원보증서를 건네며 내일 밤 작전 직후 곧바로 경성역을 거쳐 인천에서 배를 타고 떠나라고 당부했다.
유소란은 "입국 30일 이후 불법 체류자가 되는 험난한 길이지만 이게 최선"이라고 씁쓸하게 전했고 이가경은 담담하게 짐을 싸며 작전의 성공을 바랐다. 방 안에서 짐을 챙기던 이가경은 과거 김태웅(박진영 분)과 심하게 다퉜던 순간을 떠올리며 아쉬움을 삼켰고, 연회장으로 향하기 전 김태웅의 책상 서랍에 전당표를 몰래 넣어두며 엄마를 찾아주고 싶었다는 깊은 속내를 남겼다.
한편 연회장 작전은 시작부터 위기를 맞았다. 총독 부인이 총독의 장미꽃 알레르기를 언급하는 바람에 폭탄을 숨겨둔 장미꽃 장식이 바깥으로 치워졌고 이가경은 신출귀몰한 소매치기 솜씨로 폭탄을 거대한 케이크 안에 다시 숨기는 데 성공했다. 작전 성공을 안도하던 순간 통역관 역할을 맡은 김태웅이 하필 그 폭탄이 설치된 케이크 바로 앞에 위치하게 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 벌어졌다. 폭발 시각이 시시각각 다가오는 가운데 자신이 숨긴 폭탄 바로 앞에서 영문도 모른 채 서 있는 김태웅을 바라보며 사색이 되어 지독하게 가슴을 졸이는 이가경의 아슬아슬한 시선이 포착되며 시청자들의 심장 박동 수를 폭발시키는 충격적인 엔딩이 완성됐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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