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김영철 오리지널' 채널에는 "박완서 작가가 아들 잃고 써내려간 일기에 폭풍오열한 정선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정선희가 꼽은 책은 박완서의 '한 말씀만 하소서'였다. 박완서가 26세 외아들을 잃은 뒤 쓴 책이다. 정선희는 "왜 나여야 하는가? 왜 하필 나이지?"라며 "오래도록 나는 신한테 삐져 있기도 했었고 배신감을 느끼기도 했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정선희는 "그게 가장 우리가 처음 맞닥뜨리는 자기 혐오의 순간이야. 누군가를 잃고 나서 밥을 처먹고 있네"라고 짚었다.
이어 "밥이 달고 맛있네라는 감정을 느낀 그 순간부터 지극한 자기 혐오에 빠지게 되고 산 자의 죄책감에 매몰되기 시작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 슬픔이라는 무대에 독무를 추는 주인공이 아니라는 걸 알고 겸허히 내려왔을 때 비로소 남들의 아픔이나 눈물이 보이고 자기 연민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선희는 2008년 남편인 배우 안재환과 사별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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