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소현이 임유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 사진=ENA '연애박사' 10회 캡처
배우 김소현이 임유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 사진=ENA '연애박사' 10회 캡처
'연애박사' 김소현이 추영우 앞에서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내며 먹먹한 엔딩을 장식했다.

3일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연애박사' 10회에서는 서로를 잊지 못하면서도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박민재(추영우 분)와 임유진(김소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2.8%(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새로 썼다.

박민재는 임유진과 이지훈(장인섭 분)이 함께 있던 모습을 계속 떠올리며 신경을 썼다. 임유진도 박민재를 완전히 놓지 못했다. 그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게 해 달라고 기도할 만큼 박민재를 걱정했지만, 자신을 위한 선택이었다며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한 그를 이해할 수는 없었다. 끝까지 함께하자고 약속해 놓고 혼자 결정하고 떠난 박민재에 대한 원망이 남아 있었다.

이지훈과 저녁을 먹던 임유진에게 박민재의 전화가 걸려 왔다.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것이 마음에 걸린 박민재가 고민 끝에 연락한 것이었다. 하지만 임유진은 차갑게 전화를 끊었다.

이지훈은 임유진에게 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박민재와 다시 만나고 이별의 이유를 알게 된 임유진은 이지훈 앞에서 계속 박민재 이야기를 꺼냈다. 집에 데려다주는 길에도 박민재와의 추억이 있는 골목에서 걸음을 멈추자 이지훈은 못 잊겠으면 다시 만나라며 날을 세웠다. 이어 "너 만약에 내가 사귀자고 하면 나랑 사귈래?"라고 물어 임유진을 당황하게 했다.

결국 박민재는 이지훈을 따로 만났다. 두 사람이 연인이라고 오해한 박민재는 이지훈이 왜 굳이 자신과 임유진의 재회 자리를 만들었는지 따지려 했다. 그러나 이지훈은 먼저 헤어지자고 한 사람은 박민재라며 이제 물러나라고 몰아붙였다. 박민재가 "나중에 큰 상처 주는 것보다 작은 상처 주고 끝내는 게 맞잖아요"라고 이별 이유를 설명하자, 이지훈은 "넌 이제 기회 끝났어. 유진이 흔들지 마"라고 경고했다.
'연애박사'는 故 안판석 감독의 유작이다. / 사진=ENA '연애박사' 10회 캡처
'연애박사'는 故 안판석 감독의 유작이다. / 사진=ENA '연애박사' 10회 캡처
이후에도 박민재는 임유진 곁을 맴돌며 관계를 되돌리려 했지만 임유진은 냉담했다. 서한대학교 교수로 부임한 박민재의 출근을 앞두고 연구실 동료들이 환영회를 열기로 하자, 임유진은 선약을 핑계로 빠지려 했다. 김세진(임진효 분)이 혼자만 불편한 게 아니라고 다독이자 임유진은 결국 자리에 참석했다.

환영회에서 먼저 일어난 임유진을 박민재가 뒤따라 나왔다. 박민재는 택시를 타러 가는 길에 이지훈과의 관계를 조심스럽게 물었고, 임유진은 그런 사이가 아니라고 답했다. 이 말을 들은 박민재는 임유진을 붙잡고 "결혼하는 것도, 만나는 것도 아니면 나랑 다시 만나주면 안 돼?"라고 물었다.

임유진은 그동안 참아 온 감정을 쏟아냈다. 그는 "너랑 헤어지느니 죽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너는 안 죽었는데, 나는 그때 죽었다고"라며 "근데 내가 어떻게 너를 용서해. 어떻게 너를 받아 줘?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야"라고 말했다. 박민재는 눈물을 흘리며 돌아서는 임유진을 더 이상 붙잡지 못했다.

박주원 텐아시아 기자 pjw0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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