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의 '살롱드립'에는 배우 이종석이 출연했다.
이날 이종석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 황후'에서 왕자 하인리 역을 맡게 된 과정을 공개했다. 평소 원작 웹툰을 알고 있었다는 그는 선뜻 출연을 결정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다른 배우를 추천하기도 했다는 그는 "진짜 아름답고 잘생긴 남자가 해야 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작품이 어떻게 구현될지 궁금했지만, 자신이 출연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이 해주면 재밌게 볼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
마음을 바꾼 데는 조수원 감독의 설득이 있었다. 이종석과 조 감독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에 이어 이번 작품으로 세 번째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대화 이후 감독의 연락이 잦아졌고, 결국 대본까지 받게 됐다. 이종석은 "걱정이 많은 감독님을 잘 다독였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함정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출연을 결심한 뒤에는 예상보다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 이종석은 "감독님이 고생 안 시키고, 분량 없고 임팩트가 있다고 설득했다"며 "막상 들어가 보니까 배울 게 너무 많았다"고 말했다.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승마와 왈츠를 익혔고, 세트 촬영이 대부분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독일과 체코, 제주도까지 이동하며 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극 중 하인리를 향한 찬사도 이종석을 민망하게 했다. 장도연이 실제로 외모를 보고 기절하는 장면이 있는지 묻자 그는 다른 인물들의 대사를 소개했다. "너무 아름다워서 누구는 기절했답니다", "제가 들은 목소리 중 제일 아름다웠다"는 말을 들었다며 "'이거 조롱 아닌가?' 싶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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